오랜 세월 축구계를 양분한 메시와 호날두.
이른바 메호대전은 전세계 축구팬들 사이 오랜 논쟁거리였다.
적어도 전성기 시절 두 선수의 포스는 압도적이었다.
다른 거 다 떠나 실력적으로 완벽했던 두 사람.
그 시절 메호대전은 우리에게 추억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 시점 두 사람의 희비는 완벽하게 엇갈렸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까지 거두며 메호대전에 확실히 쐐기를 박았다.
반면 맨유와 월드컵에서 부진을 이어간 호날두.
결국 사우디 리그 알 나스르로 이적하며 '신밧두', '아라비안나잇두' 등 별명 부자가 됐다.
비록 지금은 그렇게 됐지만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던 두 사람의 전성기 시절 포스.
신계에 오른 두 선수로 인해 나머지 선수들은 인간계에서 경쟁을 펼쳐야 했다.
앞선 세대보다 더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두 선수.
워낙 메시, 호날두의 임팩트가 강력해 전반적 축구 수준도 향상됐다는 의견 역시 나왔다.
하지만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두의 경우 생각이 다소 달랐다.
과거 인터뷰 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 호나우두.
"메시와 호날두를 과소평가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재보다 내가 뛰던 시절 선수들의 클래스가 더 높았다."
"과거엔 지단, 히바우두, 피구, 게다가 호나우지뉴까지 활약했다."
"최고가 되는 게 너무 힘들었던 시기다."
"우리 세대였다면 두 선수가 축구계를 독점하는 건 어려웠을 거다."
쉽게 말해 메시, 호날두는 대단하지만 그 밑 선수들의 수준이 과거가 더 낫다는 얘기다.
이 생각은 훗날 델 피에로와 인터뷰에서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현재의 메시와 호날두, 여기에 네이마르 정도는 아주 훌륭한 기량을 펼친다."
"하지만 이들 외 다른 선수들의 경우 인정받지 못한다."
"우리 땐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다."
"이탈리아 뿐 아니라 영국, 스페인에서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본인이 활약했기에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경쟁력.
다만 세대 간 비교 자체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메시, 호날두 정도를 제하더라도 옛 선수들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 선수들도 존재한다.
물론 이 역시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의견이 다소 갈릴 수 있는 호나우두의 발언.
당연하게도 호나우두의 발언도 개인의 의견이니 이 역시 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