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넘는 선수 육성하라우!" 헛소리 했다가 '대표팀 감독'에게 팩폭 얻어맞은 북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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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넘는 선수 육성하라우!" 헛소리 했다가 '대표팀 감독'에게 팩폭 얻어맞은 북한 '김정은'
  • 이기타
  • 발행 2023.01.06
  • 조회수 38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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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북한은 과거 1966년 월드컵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예상치 못한 8강 진출로 큰 성과를 거뒀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했는지 의문인 성과였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이후로 국제 대회서 변변치 못한 성적만을 냈다.

'SBS' 중계화면

그러자 지난 2016년, 김정은 위원장은 무리한 요구를 하기에 이른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MBN' 뉴스화면

월드컵 8강 국가의 위엄을 되찾겠다며 유소년 축구에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

그와 동시에 한 가지 지시를 내린다.

'KBS1' 뉴스화면

문제는 그 지시 내용이 허황됨을 넘어 불가능에 가까웠다는 사실.

"메시보다 뛰어난 선수가 나올 수 있게 하라우!!!!"

FC 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FC 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당시 '평양국제축구학교'를 설립해 유소년 선수들을 집중 육성했던 북한.

리유일 코치는 이 지시를 거스를 수 없었다.

'MBN' 뉴스화면
'MBN' 뉴스화면

"수령님의 은혜에 힘입어..."

"언젠가 반드시 메시를 뛰어넘는 선수가 나올 것이다."

Daily Star
Daily Star

하지만 그 와중에 기한을 정해두진 않았음을 볼 수 있다.

누구보다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을 터.

그래서 조심스레 빠져나갈 구멍도 만들어 놓았던 코치.

물론 그게 통했을진 의문이다.

유튜브 'SNTV'

당연히 이 지시 사항을 들은 대표팀 감독 역시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당시 욘 안데르센 대표팀 감독이 발언한 내용이다.

'채널A' 뉴스화면

"현실적으로 생각하자."

"북한에 메시와 같은 선수가 나온다고?"

"불가능하다."

유튜브 '스포츠타임'

훗날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게 되는 이 감독.

과감한 소신 발언으로 일침을 가했다.

'채널A' 뉴스화면

물론 안데르센이 북한인이었다면 결코 불가능했을 소신 발언.

아오지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축구를 아무리 좋아해도 그렇지, 메시라니.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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