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22년의 축구 열기.

카타르 월드컵에 전국민이 열광했다.

그리고 지금 소개할 이 선수, 2022년을 완벽히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주인공은 2022 시즌 전 2부리그 대전으로 이적한 수비수 조유민.

입단과 동시에 주장을 맡으며 팀 승격을 위해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조유민은 시즌 내내 뜨거운 활약으로 주장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벤투 감독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소집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동아시안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른 상황.

이후에도 조유민의 맹활약이 이어졌다.

수비수임에도 7골을 터트리며 주장으로 8년 만에 팀을 승격시켰다.

이미 여기까지만 해도 조유민의 해라 불리기 충분했다.

하지만 조유민의 경사는 이게 시작이다.

당초 크게 기대되지 않았던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

하지만 대회 직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박지수가 부상당하며 극적으로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그 사이 여자친구였던 티아라 출신 소연과 혼인 신고까지 마쳤다.

당초 결혼식까지 예정됐지만 카타르 월드컵 승선으로 미뤘다.

축구도 모자라 연애까지 완벽하게 성공한 상황.

이쁜 여자친구와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꿈에 그리던 남편의 카타르 월드컵 승선.

소연은 남편을 직접 응원하기 위해 카타르까지 찾았다.

사실 후보 수비수 포지션임을 감안하면 출전까지 기대하기엔 어려웠다.

하지만 포르투갈전에서 상황이 달라졌다.

황희찬이 결승골을 터트린 뒤 벤투 감독이 선택한 수비 강화 카드.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조유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결과 월드컵 데뷔전까지 성공적으로 치른 조유민.

대표팀의 16강 기쁨까지 함께 나눴다.

올 한 해 팀의 승격 + 대표팀 데뷔 + 월드컵 데뷔 + 혼인 신고까지.

한 선수에게 일어난 일이라곤 믿기 힘들 정도다.

조유민 역시 잊지 못할 2022년.

올해도 기세를 이어가 그라운드에서 더 멋진 모습 보여주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