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프로젝트 첫 번째 주인공으로 나와 축구팬들 울컥하게 만들었던 '벤츠X차범근'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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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프로젝트 첫 번째 주인공으로 나와 축구팬들 울컥하게 만들었던 '벤츠X차범근' 광고
  • 이기타
  • 발행 2023.01.01
  • 조회수 17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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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반전은 이 차량의 정체다.

박지성,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 계보.

그리고 그 이전엔 차범근이 있었다.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유럽 무대에서 한국을 널리 알렸다.

그때만 해도 축구 인프라가 더욱 갖춰지지 않았던 시절.

지금 와서 보면 차범근이라는 선수가 나온 게 신기할 정도다.

Bundesliga
Bundesliga

그런 차범근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2016년, 벤츠 측에서 공개한 영상이다.

유튜브 'Mercedes-Benz Korea'
유튜브 'Mercedes-Benz Korea'

30년 전 독일에서 활약하며 차범근이 보유한 'G바겐' 자동차.

차범근 감독은 "차가 아니라 친구였다"며 회상했다. 

유튜브 'Mercedes-Benz Korea'
유튜브 'Mercedes-Benz Korea'
유튜브 'Mercedes-Benz Korea'
유튜브 'Mercedes-Benz Korea'
유튜브 'Mercedes-Benz Korea'
유튜브 'Mercedes-Benz Korea'

하지만 30년의 세월이 흘러 폐차 직전의 차가 된 상황.

먼지가 쌓이고, 이곳 저곳 부품이 빠지며 더이상 달리기 힘들었다.

그래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기획한 프로젝트 주제다.

"추억도 A/S가 되나요?"

장장 5개월에 걸친 복원 프로젝트.

마침내 당사자 차범근 감독에게 복원 차량이 전달됐다.

유튜브 'Mercedes-Benz Korea'

차량을 전달받고 차범근 감독이 남긴 소감이다.

"이 차를 보니 눈물이 날 것만 같다."

"독일에서 10년 간 선수 생활을 마감한 1989년 처음 이 차를 만났다."

"이후 독일에서의 모든 애환을 담고 있는 차량이다."

30년이 지나서 30년 전과 동일하게 복원된 차량.

마지막 문구는 괜스레 우리들의 가슴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누구도 막지 못한 단 한 명의 공격수에게."

유튜브 'Mercedes-Benz Korea'
유튜브 'Mercedes-Benz Korea'

이후 차범근 감독은 사회 공헌 목적으로 이 차량을 기증했다.

"지바겐은 '차범근의 성공 신화'를 담고 있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내가 갖기보단 좀 더 의미있는 쪽에 활용됐으면 한다."

'YTN' 뉴스화면
'YTN' 뉴스화면

그렇게 많은 팬들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들었던 프로젝트.

여기서 반전은 이 차량의 정체다.

광고가 화제를 모은 뒤 벤츠코리아에서 밝힌 진실이다.

"복원한 G바겐이 동일 모델인 건 사실이지만 차범근 감독의 차량은 아니다."

"의도적으로 속일 생각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사실들을 설명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메르세데스 벤츠

알고보니 사실이 아니었던 중요 포인트.

그래도 메세지 하나는 제대로 남긴 이 광고.

"누구도 막지 못한 단 한 명의 공격수에게" 이거 하나는 리스펙이다.

 

움짤 출처 : 유튜브 'Mercedes-Benz Korea'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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