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축구의 신이라 불리운 펠레.
하지만 우리 모두 펠레의 실제 플레이를 본 적은 없다.
봤어도 유튜브 하이라이트 정도가 전부다.
분명 대단했다는데 실제로 본 적이 없어 답답할 따름.
한편으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이름을 안다는 것만으로 대단하다.
이제 영원한 레전드가 돼 하늘로 떠난 축구의 신.
펠레의 별세 소식에 수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우리가 체감하는 것보다 더 대단했던 펠레의 명성.
펠레가 불과 만으로 20세이던 시절 일화다.
1961년 3월 5일, 리우-상파울루 컵 준결승이 열린 마라카낭 스타디움.
무려 13만 명의 관중이 가득찬 경기였다.
여기서 펠레는 역사에 남을 만한 득점을 터트렸다.
당시 경기를 시청한 브라질 기자의 증언이다.
"72분 경 펠레가 산토스 진영에서 가슴으로 공을 받았다."
"그러곤 112미터를 홀로 돌파해 득점했다."
"모두를 제치며 뛰었다."
"패스할 동료를 찾고자 두 번 돌아봤지만 마땅치 않았다."
"결국 펠레는 앞을 본 채 계속해서 선수들을 제쳤고,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 시절 경기장 내 영상 촬영이 금지됐던 상황.
너무나 안타깝게도 펠레의 이 득점은 그림과 사진으로만 남아있다.
( * 상단 유튜브 영상은 당시 라디오 중계 내용. )
홀로 112미터를 주파해 득점에 성공한 펠레.
영상으로는 없어도 이 득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었다.
결국 모두가 기억할 수 있도록 청동패를 제작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도 지금까지 회자되곤 한다.
그런데 자기 골대부터 상대 골대까지 112미터 단독 질주라니.
더 놀라운 건 펠레의 원더골은 이전에도 있었단 사실.
불과 만 19세 시절 나왔던 이 득점 장면.
역시나 영상이 없어 그림으로만 남아있다.
그래도 이 득점의 경우 그래픽으로 복원에 성공했다.
대충 이런 느낌이었다고 보면 되겠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펠레의 원맨쇼.
지금 활약했어도 최소 발롱도르 몇 번은 따냈을 퍼포먼스다.
이제 전설로 남게 될 펠레의 이름.
하늘에서 평안히 쉬시길 기도한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