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번 연예대상 최고 MVP였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공중파 시상식.
가장 먼저 SBS가 스타트를 끊었다.
올 한 해 예능 프로 출연자들 대상으로 연예대상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다소 의외였다.
탁재훈, 지석진 등으로 압축됐지만 유재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축구팬들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호평받는 '골때녀' 방송.
이 프로 역시 올해의 프로그램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그때 대표로 수상하러 나온 골때녀 출연자 조혜련.
평소 볼 수 없었던 패션이라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시상식이라 과감하게 선보인 푹 파인 검정 드레스.
그러자 MC 탁재훈이 질문을 건넸다.
"아, 혹시 저... 황희찬 코스프레 하신 거 맞죠? 황희찬 골 넣었을 때..."
여기서 말한 황희찬의 모습.
바로 포르투갈전 직후 황희찬이 선보인 상탈 셀레브레이션이다.
전국민 앞에서 과감하게 드러낸 자태.
이 모습에 수많은 패러디가 양산되기도 했다.
당연히 골때녀의 '태보 쿠르투아' 조혜련 역시 빠질 수 없었다.
시상식에서 황희찬 코스프레 제대로 선보였다.
탁재훈의 드립에 모두 폭소한 주변인들.
조혜련은 이 질문에 다음과 같이 반응했다.
"아, 아닙니다... 황희찬 아니에요... 황희찬 아니고..."
"일단 코트에서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황희찬 아닙니다."
졸지에 수상 소감으로 해명만 하고 끝나버린 상황.
이 말만을 남긴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뜻밖의 의상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 조혜련.
개인적으로 이번 연예대상 최고 MV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