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으로 누릴 수 있는 영광을 모두 누린 메시.
개인 커리어와 팀 커리어 모두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메시가 아직까지 유일하게 갖지 못한 트로피도 존재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거둔 준우승.
이게 메시의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 될 카타르 대회.
조별예선부터 토너먼트에 이르기까지 메시는 본인 힘으로 팀을 계속해서 올렸다.
어느덧 월드컵 트로피까지 단 한 경기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
상대는 프랑스.
여기서 PSG 동료이자 차기 신계 유력 후보 음바페를 만나게 됐다.
지금까지 국가대표와 클럽 통틀어 음바페에게 1무 2패로 승리가 없는 메시.
여기에 영 달갑지 않은 월드컵 징크스가 존재한다.
16강 체제로 개편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단 한 차례도 깨지지 않았다.
먼저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스킬라치를 시작으로 이어진 징크스.
16강부터 4강까지 모든 경기 득점에 성공했지만 결승전 패배를 면치 못했다.
다음은 그 유명한 로베르토 바초.
1994 미국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전 경기 득점을 터트리며 팀을 결승까지 올렸다.
하지만 결승 브라질전 승부차기 실축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불가리아의 스토이치코프 역시 마찬가지다.
바조와 같은 대회에서 16강~4강 모두 득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4강전 이탈리아전에서 득점을 터트리고도 팀이 패하며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역시 징크스는 이어졌다.
16강 루마니아, 8강 독일, 4강 프랑스전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크로아티아 국민 영웅이 된 슈케르.
아쉽게 4강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엔 실패했다.
시간이 흘러 2010 남아공 월드컵.
스네이더가 4강까지 모두 득점하며 결승 주역이 됐다.
하지만 끝내 결승전 스페인에서 패하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진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4강까지 토너먼트 전 경기 득점을 터트린 선수는 메시 뿐이다.
지루 역시 16강과 8강에서 득점을 터트렸지만 4강에선 침묵했다.
메시 입장에서 달갑지 않지만 역사상 첫 징크스를 깨부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과연 메시의 숙원이 이번엔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