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전 안와골절로 위기를 맞은 손흥민.
하지만 주장의 책임감으로 그 모든 걸 극복했다.
수술 끝에 마스크를 끼고 대회 출전이 결정됐다.
여러모로 우려를 모은 손흥민의 몸상태.
마스크를 끼며 매 경기 눈이 붓는 와중에도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부었다.
마스크 탓에 100% 컨디션을 보여주기에 어려웠던 상황.
그럼에도 포르투갈전 극적인 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의 클래스를 알 수 있었던 포르투갈전 어시스트 장면.
경기 후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브라질과 16강에서 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손흥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사과와 감사 인사를 동시에 전했다.
"응원과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릴 것 같아요."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더 발전할테니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사실 팬들이 더 감사해야 할 손흥민과 선수단의 투지.
선수들에게도 잊지 못할 대회였다.
손흥민에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동그라미 안에 모여서 16강 결과를 기다린 그 순간."
"제가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어 현지 매체와도 인터뷰를 가진 손흥민.
여기서 손흥민을 발끈하게 한 질문이 나왔다.
"후반 대비 전반의 모습이 좋지 않았는데 포르투갈전과 비교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자칫 경기력에 대한 비판으로 느껴질 수 있는 질문.
손흥민은 이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아뇨, 우린 최선을 다했어요."
"그런 식으로 비난하지 말아주세요."
"브라질 선수들은 우승 후보고, 공간을 조금이라도 내주면 득점에 성공하죠."
"동료들이 해낸 일이 자랑스럽고, 단 한 명도 탓하고 싶진 않네요."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어요."
인터뷰에서도 동료들을 보호해준 손흥민.
이게 바로 주장의 역할이기도 하다.
카타르 월드컵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한 우리 선수들.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움짤 출처 : 'SB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