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극장골 순간..." 너무 기뻤던 나머지 스승 '케이로스 감독'에게 하극상 펼친 '아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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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극장골 순간..." 너무 기뻤던 나머지 스승 '케이로스 감독'에게 하극상 펼친 '아즈문'
  • 이기타
  • 발행 2022.11.25
  • 조회수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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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기뻤으면...

반정부 시위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란.

월드컵 직전 보이콧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다.

실제로 이란 대표팀 선수들 역시 반정부 시위에 지지를 보냈다.

이미 이란 축구 레전드 몇몇이 반정부 시위로 체포된 상황.

그럼에도 이란 대표팀 선수들은 잉글랜드와 맞대결 전 국가 제창을 거부했다.

'ESPNFC'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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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은 신념.

결의를 다졌지만 이란 대표팀 선수단은 잉글랜드에 2-6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Al Jaze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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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대패라 분위기를 고려하면 16강 가능성도 낮아보였다.

그렇게 열린 웨일스전.

선수들이 국가 제창을 거부하진 않았지만 심란한 건 마찬가지였다.

'SBS' 중계화면
'SBS' 중계화면
'SBS' 중계화면
'SBS' 중계화면

이란 관중들의 눈물 속에 시작된 웨일스전.

막상 경기를 까보니 예상과 다른 흐름이 전개됐다.

'433' 트위터
'433' 트위터

경기 내내 웨일스를 몰아붙인 이란.

급기야 후반 막판 헤네시 골키퍼의 퇴장까지 유도했다.

'brfootball' 트위터
'brfootball' 트위터

수적 우위를 앞세워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맹공.

기어코 이란이 후반 종료 직전 결실을 맺었다.

 

체슈미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만들어낸 선제골.

잠시 후 레자에이안이 쐐기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승리를 거두며 난리가 난 이란 선수들.

모두가 포효하며 경기장 안으로 난입했다.

'brfootball'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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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너무 기뻤던 이란 공격수 아즈문.

케이로스 감독의 얼굴을 잡으려다 실수로 목을 조르며 하극상까지 펼쳤다.

 

사실 월드컵 전 반정부 시위 지지 의사를 밝히며 정부에 찍혔던 아즈문.

정부 측에서 케이로스 감독에게 아즈문의 명단 제외를 요청했던 적이 있다.

그럼에도 이를 무시한 채 아즈문을 데려온 케이로스 감독.

어쩌면 아즈문의 감사 표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ESPNFC' 트위터
'ESPNFC' 트위터

그렇게 웨일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조 2위까지 올라선 이란.

남은 경기에서 꼭 유종의 미를 거두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MBC', 'SBS'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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