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팬들에게도 급격하게 친숙해진 히샬리송.
브라질 대표팀과 토트넘 소속으로 두 번 연속 방한하며 인상을 남겼다.
사실 히샬리송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비매너 플레이였다.
우리 팀일 땐 든든한데 타 팀일 땐 비호감이었던 이미지.
손흥민과 한 팀이 되며 급격하게 든든해졌다.
때로는 돌+아이 같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하지만 그에 앞서 히샬리송의 프로 의식 하나는 진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도와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가게에서 일했던 히샬리송.
그러자 10대 때 친구들이 마약 사범으로 함께 일하자며 꼬드겼다.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기에 충분히 흔들릴 수 있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마약이 악이라는 걸 알았고, 프로 축구선수의 꿈을 위해 모든 걸 차단했다.
어릴 때부터 가족과 동네 이웃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다.
성공한 축구선수가 된 지금도 여전히 고향 동네에 상당한 금액의 기부를 하곤 한다.
브라질 대표팀 첫 발탁 때도 고향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런 모습처럼 성공한 뒤에도 프로 의식은 바뀌지 않았다.
2020-21 시즌 첼시와 경기에서 교체 아웃된 후 벤치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그 이유로 히샬리송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벤치에서 눈물이 났어요."
"제가 경기에 뛰며 동료들을 돕고 싶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 동료들은 훌륭하게 경기를 마쳤고, 모든 게 괜찮아요."
어려운 시절을 거쳐 이제 자타공인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난 히샬리송.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데뷔 꿈을 이룬 뒤 아버지 품에 안겨 울기도 했다.
여기에 겹경사까지 터졌다.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카타르 월드컵 합류까지 이뤄낸 것.
명단 발표 순간 히샬리송은 가족, 지인들과 얼싸안고 기뻐했다.
간절함을 꿈으로 이뤄낸 히샬리송.
세르비아와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마침내 월드컵 데뷔전을 이뤄냈다.
그리고 히샬리송은 월드컵 데뷔전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후반 17분까지 0-0 무승부에 그친 상황.
히샬리송이 선제골로 승부의 균형을 깨부쉈다.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도 모자라 데뷔골까지 터트린 상황.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얼마 뒤 히샬리송이 어마어마한 바이시클 킥으로 원더골을 꽂았다.
이번 대회 베스트 득점 후보에 선정될 만한 득점.
마치 예술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히샬리송의 원맨쇼로 첫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브라질.
당사자 히샬리송에게도 절대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히샬리송과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 도전.
과연 이 도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footballdaily' 트위터, 'MBC'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