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사고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건 너무했다.
할로윈에 벌어진 이태원 압사 사고.
안타까운 사고에 많은 이들이 추모를 보내고 있다.
스포츠계 역시 마찬가지다.
본머스전 직후 SNS에 추모 글을 올린 손흥민.
비단 손흥민 뿐 아니라 여러 스포츠 스타들이 애도 의사를 표했다.
공식 대회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FA컵 결승전에서도 두 팀 선수들이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진 추모 행진.
그로 인해 관중석의 응원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스포츠계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이어진 애도.
그 과정에서 뜬금없이 '피파 온라인4'가 등판했다.
다가올 9일 로스터 업데이트를 예고한 피온4 측.
그런데 갑자기 오후 11시가 다 돼서 업데이트 연기를 발표했다.
처음엔 준비가 덜 됐나 싶었다.
그런데 이유를 들어보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다.
넥슨이 발표한 연기 사유는 이태원 참사 추모.
이에 유저들이 들고 일어났다.
당연히 이태원 참사는 안타까운 일이 맞다.
하지만 그걸 명분으로 게임 업데이트를 미루는 게 맞나 싶다.
현재 안토니, 포파나 등의 이적이 반영되지 않아 팀 케미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연기는 그렇다 쳐도 사유가 납득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기존에 없던 VIP+ 등급까지 추가된 업데이트 내용.
이러니 유저들 입장에선 어이가 없다.
딱 이런 상황이었을 것 같은 업데이트 연기 과정.
해도 해도 이건 너무했다.
또 한 번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피온4.
이러다 유저들 또 드러눕게 생겼다.
움짤 출처 : 'TV조선'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