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 시즌 토트넘이 이례적으로 거액을 들여 영입한 은돔벨레.
이적료만 970억 수준으로 토트넘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갈아치웠다.
심지어 레비 회장은 계약하러 온 은돔벨레에게 "사인 안 하면 못 나간다"고 협박했을 정도다.
하지만 모두가 아는 은돔벨레의 결말.
"사인 하기 전에 제발 나가라"고 바랬을 정도다.
분명 테크닉을 비롯해 가진 재능 자체가 많았다.
그럼에도 의욕이 없어 보이는 태도가 문제였다.
영입한 건 포체티노 감독이었지만 주로 사용한 건 무리뉴 감독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끝까지 은돔벨레를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살려보려 하며 주전으로 기용한 은돔벨레.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며 더욱 줄어든 입지.
콘테 감독 부임 후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그런 상황 속 은돔벨레가 결정적으로 찍히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시즌 FA컵 64강 모컴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은돔벨레.
부진한 경기력 끝에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교체 아웃됐다.
그 과정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는 모습에 케인이 빨리 나오라며 화를 냈다.
토트넘 팬들 역시 야유를 보냈고, 은돔벨레는 마치 해보자는 듯 더 천천히 나왔다.
교체 아웃 후에도 벤치 대신 드레싱룸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 사건 직후 토트넘에서 입지가 완벽히 사라진 은돔벨레.
지난 겨울 리옹 임대를 떠났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여전히 토트넘 내에서 사라진 입지.
올 여름 나폴리 임대로 또 한 번 돌파구를 모색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문부호를 낳고 있는 은돔벨레의 활약.
AS로마전에서도 상대의 강한 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 차례 PK를 유도할 뻔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주심의 VAR 판독 끝에 번복되며 이마저도 무산됐다.
한편 공교롭게도 AS로마의 사령탑은 무리뉴 감독.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이 은돔벨레를 따로 찾았다.
내놓은 자식이어도 잊지 않았던 무버지의 사랑.
역시 자식 챙기는 건 무버지 밖에 없다.
아무튼 지금도 나폴리 스팔레티 감독 역시 은돔벨레에게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은 기회들.
부디 예전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길 바래본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 'Adriano Stabile'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