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뭔데 여깄냐???" 당당하게 맨유 선수단의 프리킥 작전을 엿듣고 있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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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뭔데 여깄냐???" 당당하게 맨유 선수단의 프리킥 작전을 엿듣고 있는 '손흥민'
  • 이기타
  • 발행 2022.10.20
  • 조회수 10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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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손흥민이 수행한 맹파.... 아니 맨파공작원 역할.

과거 아스날에서 활약한 에부에.

사냐 영입 전까지 아스날 주전 풀백으로 활약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제법 익숙한 선수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이기도 했던 에부에.

사실 그에겐 신박한 능력이 있었다.

 

Goal.com
Goal.com

 

때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코트디부아르와 북한의 맞대결.

이미 16강 진출 실패가 확정된 북한.

반면 실낱 같은 희망이 남아있던 코트디부아르.

경기는 코트디부아르의 일방적인 3-0 완승이었다.

 

'SBS' 중계화면

 

그런데 이 경기에서 결과보다 화제가 된 장면이 있었다.

에부에가 신박한 능력을 선보인 것.

당시 에부에는 경기 도중 홍영조에게 작전 지시를 하는 김정훈 감독에게 찾아갔다.

 

 

작전을 이해한 마냥 고개를 끄덕인 에부에.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의문으로 남겨진 장면이다.

그리고 당사자 에부에가 이 상황의 이유를 밝혔다.

"솔직히 그때 뭔 생각을 한 건지 모르겠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이어진 상황에서 북한 선수는 에부에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동무, 한국어 할 줄 아는가?"

그러자 에부에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아니, 근데 조금 이해할 수는 있어!"

 

FIFA
FIFA

 

공교롭게 다음날 북한 선수와 마주친 에부에.

북한 선수가 다가와 "에부에 동무, 한국어 할 줄 안다고 했는가? 한국어로 아침 인사말이 뭐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당당하게 에부에가 외친 한마디.

"양!"

곧장 북한 선수는 웃음을 터뜨리며 바닥에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Detiksport
Detiksport

 

여러모로 흥미로운 에부에와 북한 선수단의 에피소드.

최근 열린 맨유와 토트넘 경기에서도 재밌는 장면이 나왔다.

 

'SPOTV' 중계화면
'SPOTV' 중계화면

 

토트넘을 상대로 프리킥 기회를 잡은 맨유 선수단.

프리킥 스팟 주변에서 작전 회의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옆에서 알짱거리는 손흥민.

의도는 모르겠는데 일단 프리킥 작전을 간파했다.

 

'SPOTV' 중계화면
'SPOTV' 중계화면

 

졸지에 손흥민이 수행한 맹파.... 아니 맨파공작원 역할.

이게 먹혔던 걸까.

잠시 후 이어진 브루노의 프리킥을 요리스가 완벽히 간파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웃은 건 맨유였다.

시종일관 토트넘을 몰아붙이며 2-0 완승에 성공했다.

 

'Football Chaser 풋볼체이서' 유튜브
'Football Chaser 풋볼체이서' 유튜브

 

결국 씁쓸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간 손흥민.

다음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스브스스포츠' 유튜브, 'SPOTV'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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