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상남자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 가투소.
별명부터 '가축소'라 불리며 그라운드 안을 휘젓고 다녔다.
웬만한 사람들도 가투소 앞에선 순한 양이 됐다.
전투력의 상징 그 자체였던 AC밀란과 이탈리아의 레전드.
화가 났을 땐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들었다.
과거 네드베드에게 화를 내는 그의 모습.
주장 말디니 외에는 가투소를 제어할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안첼로티 감독조차 감당하기 힘들었던 그의 모습.
스승과 제자가 바뀐 듯했다.
선수 시절 남달랐던 그의 카리스마.
감독이 돼서도 여전하다.
올 시즌 발렌시아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가투소.
선수 시절과 감독 경력을 통틀어 첫 라리가 도전에 나섰다.
아직 초반이라 평가하기 힘든 가투소 감독의 전술적 역량.
하지만 적어도 카리스마 하나는 최고 수준이다.
최근 오사수나전에선 가투소 감독을 극대노하게 만든 장면이 나왔다.
경기 막판 나온 주심의 퇴장 선언.
가투소 감독을 향한 게 아니었다.
벤치에서 항의하던 디아카비에게 주어진 카드다.
그러자 이에 극대노한 가투소 감독.
곧장 물통을 찬 뒤 디아카비에게 레이저 눈빛을 쐈다.
벤치에서 불필요한 항의로 괜히 퇴장을 수집하게 된 상황.
그럼에도 항의를 멈추지 않은 디아카비.
가투소 감독이 다시 한 번 극대노하며 샤우팅 발사했다.
정면에서 보면 더욱 오금이 지릴 가투소 감독의 눈빛.
저 와중에도 한 번 더 항의한 게 신기할 정도다.
감독이 돼서도 여전한 포스.
앞으로 발렌시아에서 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