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들이 이강인 외치는 거 들었어요?" 경기 후 주어진 기자의 질문에 '벤투 감독'이 보인 반응
상태바
"관중들이 이강인 외치는 거 들었어요?" 경기 후 주어진 기자의 질문에 '벤투 감독'이 보인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2.09.28
  • 조회수 12710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월드컵 종료 후 벤투 감독의 선택이 소신으로 평가받길 응원한다.

이번 평가전 최대 화두는 이강인의 발탁이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몰라보도록 발전한 이강인.

라리가 내에서도 빛나는 활약에 벤투 감독 역시 이강인을 대표팀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강인은 코스타리카전에서 벤치만을 달궜다.

경기 후 질문에 벤투 감독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백승호, 조유민 등도 출전하지 못했다."

"모든 선수가 뛸 수는 없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카메룬전을 앞두고도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어린 선수들은 경기력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이건 소속팀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

"대표팀에 오기 위해 소속팀에서 먼저 기회를 받는 게 필요하다."

"여기 발탁돼도 소속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한국에서 어린 선수들이 뛰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나이 먹은 뒤 더 많은 기회를 받길 바란다.

 

'인터티비' 유튜브
'인터티비' 유튜브

 

실제로 카메룬전에서 또 한 번 무산된 이강인의 선발 기회.

벤투 감독은 이강인 포지션에 정우영을 내세웠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후반 들어서도 끝까지 외면한 이강인 카드.

결국 이강인의 평가전은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

 

'싸커마루 SOCCERMAR' 유튜브
'싸커마루 SOCCERMAR' 유튜브

 

당연히 경기 후 이강인의 결장이 화두에 올랐다.

벤투 감독에게도 관련 질문이 주어졌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이강인 결장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다른 선수가 플레이하기로 결정했다."

"팀이 어떤 걸 필요로 하는지 분석했고, 다른 옵션을 택하기로 마음먹었다."

"기술적, 전술적 선택이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한편 이강인의 출전이 무산되는 과정에서 상암 관중들의 외침도 들려왔다.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며 현장 팬들도 출전을 간절히 바랬다.

벤투 감독 역시 이 외침을 듣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싸커마루 SOCCERMAR' 유튜브
'싸커마루 SOCCERMAR' 유튜브

 

"내 귀가 두 개라 듣지 않을 수 없었다."

"팬들의 외침에 대해선 좋게 생각한다."

"이강인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을 거라 본다."

 

 

 

물론 그렇다 해도 이강인만 출전하지 못한 건 아니다.

골키퍼 포지션을 제외해도 이강인, 양현준, 조유민, 김태환 등 다수의 선수들이 한 차례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 선수들의 발전 요소를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발전의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다."

"매번 개별 선수에 대해 언급하는데 때에 따라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는 건 쉽지 않다."

"팀이 필요로 하는 걸 분석한다."

"이번 경기는 이강인이 출전하기에 적절한 순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결론적으로 이강인의 결장 이유는 전술적 문제였다.

실제로 이어진 인터뷰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상대의 압박으로 다이렉트 플레이에 어려움이 찾아왔다."

"황의조가 다이렉트 플레이를 도와줄 수 있고, 볼 소유 능력이 있어 투입했다."

"부상 이후 경기 조율이 훌륭한 황인범을 전방에 놓았다."

"그 과정에서 상대의 다이렉트 플레이를 대비하기 위해 정우영을 낮은 위치에 포진시켰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어쨌든 벤투 감독 입장에서 선택한 선수 기용.

이 역시 성적만 좋다면 만사 OK다.

소신과 고집 사이.

월드컵 종료 후 벤투 감독의 선택이 소신으로 평가받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TV조선'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