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별 리그 상대로 결정된 우루과이.
최근 우루과이와 이란의 평가전이 국내 팬들에게도 관심을 받았다.
간접적으로 현재 우루과이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
전력상 우루과이의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
하지만 이게 웬 걸.
우루과이가 공세를 펼쳤지만 이란의 수비가 너무나도 강했다.
전반전 슈팅 5회에 그친 우루과이.
설상가상 이란의 주특기마저 나왔다.
우리 팬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이란식 침대 축구.
최근 아시아 예선에서 자제하나 싶었지만 강팀과 만나니 또 한 번 나왔다.
수시로 드러누운 이란 선수들.
그때마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템포가 계속 끊겼다.
우리가 당한 건 아니지만 괜히 PTSD 왔다.
우루과이 선수들 입장에서 생소했을 이란식 침대 축구.
베테랑 수아레스에게도 낯선 건 마찬가지였다.
후반 들어 0-0 상황에서 또 한 번 쓰러진 이란 선수.
슈팅을 막아낸 뒤 곧바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그러자 또 한 번 경기 중단을 선언한 주심.
상태를 확인하러 다가오자 이란 선수는 괜찮다며 벌떡 일어났다.
이를 보며 결국 수아레스의 분노가 폭발했다.
이란 선수단에게 어필하러 다가오며 신경전이 터졌다.
결국 우루과이 동료들이 말리러 온 뒤에야 끝난 신경전.
사실 수아레스 입장에서 이런 류의 침대 축구는 화가 날 법도 하다.
다시 보면 슈팅을 얼굴에 맞은 것도 아니었다.
머리를 맞긴 했어도 저렇게 아파할 정도인가 싶다.
결국 이란의 침대 축구에 완전히 말린 우루과이.
후반 34분 타레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잠시 잊고 있었던 이란식 침대 축구.
다가올 카타르 월드컵에서 또 한 번 이 모습을 선보일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EN VIVO'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