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손흥민의 득점포.

한 골이 아닌 해트트릭으로 화려하게 알린 부활.

그것도 선발이 아닌 교체 투입으로 이뤄냈다.

 

 

토트넘 역사상 최초의 PL 해트트릭.

PL 전체에서도 2015년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최근 들어 리그에서 보기 어려웠던 손흥민의 교체 투입.

벤치에서 시작한 것만으로 손흥민 입장에서 이례적인 경험이었다.

 

 

그동안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제대로 '쇼앤프루브' 한 손흥민.

고대하던 첫 골 직후 웃음기 없이 침묵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멀티골 이후에도 찾아볼 수 없었던 손흥민의 웃음.

그 대신 이른바 "쉿"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멀티골에 이어 손흥민이 보여준 해트트릭.

경기 후 손흥민의 셀레브레이션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믹스트존에서 이어진 국내 매체와 인터뷰.

여기서 셀레브레이션과 관련한 질문이 주어졌다.

 

 

먼저 첫 번째 셀레브레이션과 관련해 입을 연 손흥민.

웃지 않은 이유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어요."

"저보다 더 힘들어하며 진심으로 도와주신 팬들 생각이 났고요."

"오늘 벤치 포함 소식을 듣고 대표팀에서 한국 팬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고 돌아와야겠단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니 가족들, 축구팬,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 생각이 났어요."

"여기서 제가 엄청 좋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자연적으로 멈추게 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아무 말 없이 그냥 서서 하늘도 보고, 팬들도 쳐다봤어요."

 

 

이어 두 번째 '쉿' 셀레브레이션엔 다른 이유가 있었다.

"저보다 저에 대해 더 많은 얘기들을 하니까요."

"기자님들이 더 잘 아실 거에요. 없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더 많이 흔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전 축구에 대해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이잖아요. 프로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왔고요."

"물론 어떻게 보면 망가뜨린다기보다... 흔들려고 하는 것들이죠."

 

 

"이제 경험이 쌓이면 이런 상황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죠."

"하지만 어린 선수들의 경우 이런 상황들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괴로워할 거에요."

"그런 게 많이 안타깝단 생각을 했어요."

"세레머니 역시 그런 의도에서 했고요."

"물론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저보다 더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잖아요."

"제가 최선을 다해서 그런 의심조차 만들지 않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영국 현지에서 계속 손흥민을 흔들어왔던 상황.

손흥민은 실력으로 이를 단박에 바꿔버렸다.

더이상 '쇼앤프루브'가 필요없는 손흥민의 커리어.

이제 한 번 터진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터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