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96세로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국 전역이 애도 물결에 빠졌다.
이는 스포츠계 역시 마찬가지다.
각종 스포츠 리그에서 이어진 추모 묵념.
심지어 MLB, NFL 등 미국 스포츠 리그에서도 진행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역시 마찬가지다.
서거 직후 아스날-취리히 경기에서 이례적으로 하프타임 묵념이 진행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추모 기간 주요 스포츠 역시 중단을 선언했다.
이미 영국 축구 2~4부 리그가 경기 중단을 선언한 상황.
프리미어리그 역시 주말 경기를 모두 지연시켰다.

정부 측에선 연기 의무가 없다고 공지했지만 PL 측에서 자체적으로 중단을 선언했다.
따라서 이번 주말 진행 예정이었던 PL 7라운드는 모두 중단됐다.

문제는 이후 일정이다.
월드컵 탓에 가뜩이나 타이트한 각 팀들의 상황.
이 상황을 둘째 치고라도 당장 한 달 간 리그 경기가 사라진 팀도 존재한다.

오는 18일 진행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정부 지침상 장례식 당일엔 모든 스포츠 경기가 취소된다.
그로 인해 취소될 PL 경기는 총 네 경기다.
브렌트포드vs아스날
첼시vs리버풀
맨유vs리즈
에버튼vs웨스트햄

여기에 영국 철도 파업으로 이미 브라이튼vs크리스탈 팰리스 경기가 연기된 상황.
지금대로면 토트넘vs레스터도 연기가 유력하다.

게다가 18일 이후론 2주 간 A매치 일정이 예정됐다.
결국 10월이 돼서야 정상적으로 리그가 재개될 수 있단 얘기다.

그나마 아스날, 맨유, 리버풀, 첼시, 토트넘 등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팀은 한 경기라도 볼 수 있다.
대신 브렌트포드, 리즈, 에버튼, 크리스탈 팰리스, 브라이튼 팬들의 경우 한 달 가까이 리그 경기 시청이 불가능하다.

리그 중단을 놓고 영국 내에서도 찬반 여론이 갈리는 상황.
브로들의 생각은 어떤가?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