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스와 엮이며 맨시티 팬들에게 혹평받았던 스털링.
무엇보다 아쉬운 건 결정력이다.
잊을 때면 나오는 빅찬스미스로 맨시티 팬들의 혈압 상승 주범이 됐다.
결국 올 여름 첼시로 떠난 스털링.
사실 결정력에도 불구하고 그간 정상급 윙어로 인정받아온 이유가 있다.
분명 장점은 확실한 선수다.
특히 폭발적 스피드에서 나오는 볼 운반 능력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맹활약을 이어갈 때도 좀처럼 간지는 나지 않았다.
바로 스털링 특유의 뛰는 폼 때문.
오리 궁둥이를 연상케 하는 그의 엉덩이.
여기에 깜찍한 팔 동작마저 간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피파 게임 속에서도 구현된 그의 주법.
런닝머신에서 스털링을 따라하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함께 뛰는 선수들마저 매료된 스털링의 주법.
스털링을 가장 잘 따라한 건 레알 마드리드에서 실종된 아자르다.
그런가 하면 당사자 앞에서 이를 따라한 워커.
스털링도 빵 터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스털링이 이렇게 뛴 건 아니었다.
스털링의 뜀박질에 존재했던 사연.
과거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스털링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어머니가 동생 운동회에 가셨을 때 거기서 1등한 영상을 보내주셨어요."
"이걸 보니 '내가 누구한테 물려받은지 알겠네!'라고 생각했죠."
"어머니가 뛰는 모습은 그때 처음 봤거든요."
"제 어머니의 뛰는 방법과 상당히 유사하더군요."
알고보니 자메이카 육상 선수 출신이었던 스털링의 어머니.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주법까지 물려받았던 모양이다.
더 놀리다간 탈룰라가 될 수도 있는 스털링의 주법.
역시 유전자의 힘은 무섭다.
다만 결정력은 물려받을 곳이 없었던 스털링.
이를 발전시키는 건 결국 본인의 몫이지 싶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