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한 토트넘.
지난 시즌 아스날과 치열한 경쟁 끝에 챔스 티켓을 획득했다.
그렇게 찾아온 챔스 조별리그 첫 경기.
최근 리그에서도 4승 2무 무패를 달리는 상황.
마르세유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던 경기.
손흥민 역시 100% 컨디션일 때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 흐름을 바꾼 건 다름아닌 손흥민.
상대와 경합을 스피드로 이겨내며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맞았다.
그 순간 손흥민을 백태클로 막아버린 음벰바.
보통 이때는 쓰러지며 주심의 퇴장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백태클을 당하고도 일어나려 시도했다.
마르세유전까지 7경기 연속 무득점을 이어가고 있던 상황.
손흥민의 이 모습은 처절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통증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태클에 이어 한 차례 무릎을 더 가격당하기까지 했다.
한편으론 안타깝기까지 한 손흥민의 모습.
그와 별개로 이 장면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
곧바로 음벰바에게 퇴장을 명한 주심.
토트넘은 수적 우위를 점하며 히샬리송의 멀티골로 2-0 승리에 성공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 리뷰 장면에서도 손흥민의 퇴장 유도 장면이 언급됐다.
그 과정에서 크라우치는 손흥민의 모습을 보고 다음과 같이 평했다.
"솔직히 손흥민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까지 들었다."
"태클을 당했음에도 득점을 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일어나려 했다."
콘테 감독 역시 손흥민의 이 장면을 보고 극찬했다.
"전반엔 고전을 이어갔다."
"그래도 후반 들어 훨씬 나아졌다."
"손흥민이 공간 침투로 레드 카드를 얻어낸 게 게임을 바꿨다."
퇴장 유도를 떠나 득점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던 모습.
빠른 시일 내로 득점을 터트리며 밝은 웃음 볼 수 있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