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날카로워진 손-케 듀오의 호흡.
PL 역사 통틀어 최다 합작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의 득점왕 과정에서도 케인이 큰 도움을 줬다.
사실 지난 시즌 초반만 해도 엇갈렸던 두 사람의 활약.
케인이 부진했고, 손흥민이 팀을 멱살잡고 끌어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엔 다른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케인이 계속해서 득점포를 몰아칠 때 손흥민은 무득점에 그쳤다.
풀럼전에서도 또 한 번 침묵한 손흥민의 득점포.
사실 한 차례 득점할 기회가 있었다.
크로스가 날카롭게 이어지며 그대로 골망을 가른 상황.
순간 득점인 줄 알았지만 잠시 후 부심이 깃발을 들어올렸다.
알고보니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케인.
볼에 닿지는 않았지만 골키퍼 시야를 명백히 방해했다.
졸지에 겐세이(?)가 돼버린 케인의 헤더 시도.
처음 득점인 줄 알고 씨익 미소 짓다가 뒤늦게 상황 파악을 했다.
뒤늦게 "아무 잘못 없다"며 이어간 제스쳐.
자신이 겐세이 놨다는 현실을 믿지 못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명백했던 케인의 혐의점.
증거가 명확해 오프사이드 유죄 판결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졸지에 케인이 취소시킨 손흥민의 시즌 첫 득점.
그와 별개로 케인은 이번 경기에서 또 한 번 팀을 구해냈다.
후반 추가골이자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끈 케인.
이제 손흥민의 득점만 터지면 더 바랄 게 없다.
이상할 정도로 터지지 않는 손흥민의 초반 득점.
케인 역시 지난 시즌 경험했기에 누구보다 잘 체감했다.
그래도 풀럼전에서 부쩍 올라온 손흥민의 컨디션.
조만간 손-케 듀오의 멋진 합작 득점 역시 기대해본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