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팬들은 굉장히 예의가 바르다"며 극찬을 날린 '크로아티아' 국대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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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팬들은 굉장히 예의가 바르다"며 극찬을 날린 '크로아티아' 국대 공격수
  • 이기타
  • 발행 2022.09.02
  • 조회수 1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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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 포인트가 된 한국 생활.

2020-21 시즌 유로파 리그에서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토트넘 격파 일등 공신이 된 이 공격수.

주인공은 오르샤.

 

 

국내 팬들에겐 제법 익숙하지만 유럽 내에선 무명에 가까웠다.

그랬던 오르샤가 토트넘전 해트트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1차전 0-2 패배로 패색이 짙었던 상황.

오르샤가 해트트릭으로 모든 걸 뒤집었다.

 

talk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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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오르샤의 활약은 이어졌다.

유로 2020에선 16강 스페인전에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으로 폭풍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16강 세비야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역시 오르샤의 활약은 여전하다.

리그 7경기 4골 3도움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이는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도 6경기 3골 1도움으로 팀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E조에 속해 첼시, AC밀란, 잘츠부르크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다가올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 명단 승선 역시 유력하다.

그런 오르샤의 활약을 지켜보며 K리그 팬들 역시 뿌듯해하고 있다.

 

'SPOTV' 방송화면
'SPOTV' 방송화면

 

국내 팬들이 열광하는 건 단순히 K리그 출신이라서가 아니다.

기존에도 그라피테와 같이 K리그 출신으로 빅리그에서 족적을 낸 선수는 있었다.

하지만 오르샤의 경우는 다소 다르다.

애초에 K리그에서 맹활약을 바탕으로 폼이 올라왔던 선수이기 때문.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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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등에서도 큰 임팩트를 보이지 못한 오르샤.

K리그 입성 이후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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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샤에게도 K리그 시절 기억은 특별하다.

최근 크로아티아 매체 '베체르니'와 인터뷰에서도 한국 생활을 회상했다.

 

HITC
HITC

 

"K리그에 처음 갔을 때 내 나이는 22~23세 정도였다."

"어디인질 몰라서 무서웠다."

"에이전트가 한국 생활을 좋게 얘기했고, 더 좋은 제안이 없어 받아들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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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까지만 해도 낯설었던 한국 땅.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한국 도전은 내 커리어에서 최고의 선택이었다."

"처음 음식 적응이 힘들었지만 조금씩 맛보며 새로운 맛에 반했다."

"이젠 한국 음식이 그리울 정도다."

"자그레브에도 한식당이 있지만 한국에서 먹던 맛이 아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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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 뿐 아니라 생활도 오르샤에게 만족스러웠다.

"한국은 우리 가족 삶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곳에서 아내에게 청혼했고, 아들도 생겼다."

"한국에서의 삶은 굉장했다."

"그 시절 커피를 마시고, 신문 읽었던 생활이 그립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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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한국 팬들의 인식까지 칭찬했다.

"무엇보다 한국 팬들은 굉장히 예의가 바르다."

"승패와 관계없이 팀을 응원한다."

"선수들과 만날 땐 침착하게 줄을 서서 사인해주길 기다린다."

"우리들과는 사고 방식부터 다르다."

 

B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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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한국 생활을 그리워하고 있는 오르샤.

커리어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됐으니 그럴 법도 하다.

언젠가 다시 한 번 한국에서 팬들과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tvN SPORTS'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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