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울브스 입성 후 이어진 황희찬의 맹활약.
하지만 이후 뒷심이 아쉬웠다.
부상과 득점 침묵 등으로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설상가상 올 시즌은 더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새로 영입된 게데스와 기존 자원 라울 히메네스가 워낙 굳건하다.
윙어 포지션 역시 녹록치 않다.
결국 몇 안 되는 출전 시간 속 인상을 남겨야 할 황희찬.
리그에서도 초반 움직임에 비해 득점이 터지질 않았다.
그러자 황희찬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나선 라울 히메네스.
지난 카라바오 컵 경기에서 본인이 PK 키커임에도 황희찬에게 양보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아쉬웠다.
임팩트없는 슈팅으로 PK를 무산시켰다.
결국 PK 실축으로 또 한 번 이어진 득점 침묵.
라즈 감독은 이를 두고 "양보도 좋지만 팀이 더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울브스 내에서 입지가 흔들리며 리즈 이적설도 불거졌다.
과거 스승이었던 마쉬 감독의 존재도 컸다.
하지만 아직까진 이적설일 뿐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건 아니다.
뉴캐슬전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준비한 황희찬.
경기 종료까지 추가시간 포함 약 10여 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투입됐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황희찬에게 기대했던 활동량과 수비적 역할.
그런데 후반 막판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나왔다.
클리어링 과정에서 황희찬이 걷어낸 볼.
하필 이 볼이 뉴캐슬의 막시맹에게 연결됐다.
졸지에 어시스트가 되며 이어진 막시맹의 원더 동점골.
황희찬 입장에서 너무나도 불운한 장면이었다.
안 풀릴 땐 뭘 해도 안 풀리는 법.
씁쓸한 뒷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결국 1-1 무승부로 마무리된 뉴캐슬전.
울브스 입장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최근 황희찬을 빼라며 비판했던 울브스 팬들.
이 실수로 황희찬을 향한 민심이 더욱 좋지 않아졌다.
울브스 입단 후 황희찬에게 찾아온 최악의 위기.
워낙 노력하는 선수인 만큼 언젠가 다시 살아날 거라 믿는다.
앞으로 기회가 찾아온다면 꼭 살려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daveazzopardi' 트위터,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