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현역 시절 국내 최고 스타 플레이어였다.
2002 한일 월드컵 성공 전부터 이미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그 무대는 무려 세리에 A 페루자.
지금보다 훨씬 높았던 세리에 A의 위상.
그런 상황에서 한일 월드컵 활약까지 대박을 쳤다.
특히 인상을 남긴 건 이탈리아전 결승골.
당연히 안정환의 축구 인생엔 꽃길이 예상됐다.
안정환의 가치 역시 급상승했다.
이를 바탕으로 PL 진출까지 노렸다.
그때 안정환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건 PL 구단 블랙번이었다.
단순 관심을 떠나 가족들까지 세심하게 신경썼다.
가족, 아이 학교, 슈퍼마켓부터 집까지.
안정환이 감동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제시했다.
더이상 고민할 게 없었다.
안정환은 계약서까지 작성하며 PL 입성을 준비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소유권 분쟁으로 이적은 불발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페루자와 에이전트 간 소유권 분쟁으로 안정환의 신뢰성은 하락했다.
타 명문 구단 이적설도 있었으나 모든 관심이 사라졌다.
이후 소유권 분쟁과 에이전트의 배신으로 개인 빚만 35억 원을 졌다.
훗날 전성기가 오지 않아 아쉬웠다는 안정환의 고백.
리그앙과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지만 개인사로 꼬이지만 않았어도 훨씬 잘 풀렸을 거다.
더구나 나이 때문에 오래 할 수 없는 선수 생활.
개인사로 가장 중요한 시간을 날려야 했다.
안정환에게도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는 선수 시절.
앞서 블랙번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안정환이 진짜 원했던 리그는 따로 있었다.
바로 라리가다.
안정환의 현역 시절 플레이 스타일을 생각해 보면 더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싱의 영입 제의를 받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안정환이 라리가에서 뛰었다면 또 어떤 선수로 기억됐을지 궁금하다.
축구에 만약은 없기에 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움짤 출처 : 'SB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