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06년부터 작년까지 이어진 독일 대표팀과 뢰브 감독의 동행.
코치 생활까지 포함하면 2004년부터 17년을 함께 했다.
국제 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오랫동안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뢰브 감독에게도 내리막길은 찾아왔다.
지난 2018 월드컵과 유로 2020 부진으로 독일 대표팀과 이별을 결정했다.
사실 국내 팬들에겐 습관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인물이다.
다른 건 참아도 이건 못 참는다.
이른바 '꼬카인 중독자'로 알려진 뢰브 감독.
잊을 만하면 금기의 냄새를 맡곤 했다.
지난 유로 2021 당시에도 팀이 지고 있자 근질거린 손.
이번엔 꼬카인 대신 코딱지를 섭취했다.
그렇게 시작된 뢰브 감독의 '꼬로나' 바이러스 전파.
제자 하베르츠와 인사를 나누며 바이러스가 전달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첼시에서 하베르츠가 마주친 투헬 감독.
뢰브->하베르츠->투헬 순으로 꼬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이어 최근 토트넘과 경기에서 콘테 감독과 나눈 악수.
그 과정에서 싸움이 발생했다.
드디어 두 감독 간 싸움의 미스테리가 풀린 순간이다.
바이러스 전파에 참지 못했던 콘테 감독.
하지만 콘테 감독이 하나는 알고, 둘은 몰랐다.
꽤 오래된 뢰브 감독의 꼬카인 역사.
과거 포르투갈 대표팀과 맞대결에서 호날두에게 일찌감치 전파시켰다.
그 옆에서 호날두와 손을 맞대며 벤투 감독에게 전파된 바이러스.
시간이 흘러 벤투 감독은 한국에서 손흥민을 만나게 된다.
꼬로나 전파시킬 생각에 잔뜩 신난 벤투 감독.
이미 콘테 감독에게도 전파된 지 오래였다.
투헬-콘테 싸움으로 다시 한 번 회자된 뢰브 감독의 꼬카인.
이렇게 보니 축구판 참 좁다.
움짤 출처 : 'tvN SPORTS', 'SPOTV' 중계화면, 'SBS' 뉴스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