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지난 시즌 중반까지 욕을 바가지로 먹었던 안첼로티 감독.
레알 마드리드 팬들 역시 안첼로티 감독 선임 때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리그 우승 정도만 해도 성공적인 시즌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이게 웬 걸.
욕이란 욕은 다 먹었는데 시즌 끝나고 보니 성적이 어마어마했다.
리그와 챔스 모두를 석권한 레알 마드리드.
단순 운으로 치부하기엔 어마어마한 성과다.
실제로 챔스 우승 과정에서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 역시 빛났다.
다시 한 번 명장의 이유를 증명했다.
올 시즌 역시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고 있다.
최근 열린 알메리아와의 맞대결.
후반 1-1로 맞선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그 순간 레알 마드리드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투입된 선수는 수비수 알라바.
교체 투입과 동시에 알라바는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그 결과는...
첫 터치가 득점이 된 알라바의 프리킥 궤적.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갔다.
그 자체로도 충분히 적중한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
경기 후 비하인드 스토리는 더욱 놀라웠다.
교체 투입 전 안첼로티 감독에게 지시를 받았다는 알라바.
"저 프리킥, 너가 넣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직접 차라."
프리킥 순간 알라바에게 촉이 딱 왔던 안첼로티 감독.
교체 투입과 동시에 프리킥 키커를 지시했고, 완벽히 적중했다.
단순한 교체 용병술을 떠나 촉까지 대단했다.
벤치에서도 알라바의 득점에 기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안첼로티 감독이 보여준 신의 한 수.
올 시즌 역시 초반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확실히 운으로 치부하기엔 성과로 증명하고 있는 상황.
설사 운이라 쳐도 그 운이 계속되면 그것도 실력이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