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한 푼 안 들이고 리버풀이 키워낸 근본 유망주.

더구나 현대 축구에서 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풀백 포지션.

리버풀 팬들이 아놀드를 이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놀드의 성장은 리버풀에게도 큰 성과였다.

나이도 98년생에 불과해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자원이다.

 

 

뼛속부터 빨간 아놀드의 근본.

게다가 잉글랜드 국적으로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유망주의 척도를 판단하는 근본론.

여기에 입각해도 아놀드는 한참 통과다.

 

 

별다른 사고를 치지도 않고, 그 흔한 여자 문제도 없었다.

작년 6월 여자친구를 사귄다는 소식에도 팬들은 걱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축하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을 정도다.

 

 

그랬던 아놀드가 최근 뜻밖의 사건에 휘말렸다.

한 유튜버의 여자친구가 아놀드에게 온 DM을 공개한 것.

 

 

자신은 남자친구가 있는데 아놀드에게 DM이 왔다며 공개한 이 여성.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DM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봐도 아놀드 공식 계정이 맞다.

 

 

이걸 공개한 건 구독자가 468만 명에 달하는 인기 유튜버.

'Will'이라는 이름의 이 유튜버가 트위터에 아놀드를 박제했다.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집적댔다는 내용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남친 있는 여자에게 집적댔다며 욕먹기 시작한 아놀드.

졸지에 근본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

이 트윗이 올라오고 한 시간 뒤 'Stephen Tries'라는 유튜버가 트윗을 게시했다.

"이거 그냥 장난이었어 브로. 너, 나랑 트렌트에게 제대로 속았네!"

 

 

알고보니 'Eboys'라는 유튜브 팀에서 함께 있었던 두 유튜버.

'Will'이 이 팀에서 탈퇴했고, 'Stephen Tries'가 장난으로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 과정에서 아놀드에게 몰카를 요청했다.

이 내용은 'Stephen Tries'가 공개한 아놀드와의 DM 내용에 모두 드러났다.

 

 

"친구야, 지난주 내 콘텐츠에 후원해줘서 고마워."

"혹시 내 친구 여친에게 DM 하나 보내줄 수 있어?"

"걔가 Eboys에서 탈퇴했고, 날 섭섭하게 했거든!"

 

 

알고보니 집적댄 게 아니라 몰카에서 시작된 아놀드의 DM.

다행히 아놀드의 근본은 극적으로 부활했다.

이래서 뭐든 상황은 끝까지 지켜봐야 안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