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부터 맞붙은 첼시와 토트넘의 런던 더비.
개막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토트넘.
첼시 역시 토트넘에 강했고,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게 없었다.
전반적 경기 흐름은 첼시가 우세했다.
토트넘을 시종일관 몰아붙이며 쿨리발리가 선제골까지 터트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승부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튀었다.
호이비에르가 기습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터진 콘테와 투헬 감독의 신경전.
콘테 감독이 첼시 벤치 쪽으로 세레머니를 하며 투헬 감독도 격노했다.
서로 신체 접촉까지 있을 정도로 치열했던 두 사람의 다툼.
성격으로 둘째 가면 서러울 두 감독이라 더 살벌했다.
하지만 잠시 후 또 한 번 뒤바뀐 상황.
첼시의 리스 제임스가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자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에게 보란듯 세레머니를 이어갔다.
바로 옆을 달려가며 격한 세레머니로 복수했다.
여기서 끝날 줄 알았던 승부.
후반 종료 직전 토트넘이 케인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그 순간 또 한 번 뒤바뀐 두 감독의 희비.
경기 내내 싸웠던 만큼 종료 후엔 화해하지 않을까 생각됐다.
하지만...
경기 후 더 살벌하게 벌어진 두 사람의 싸움.
악수 과정에서 엄청난 신경전을 펼쳤다.
두 사람의 다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토트넘 코치와 다툼을 이어간 투헬 감독.
콘테 감독 역시 옛 제자 아스피와 신경전을 펼쳤다.
두 팀의 치열했던 승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두 감독이었다.
결국 나란히 퇴장을 당하며 상황은 마무리됐다.
사이좋게 시작했던 두 사람의 관계.
그 끝은 이랬다.
싸이코 두 명이 만나면 이렇게 된다.
주말 예능이 돌아왔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