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부터 시작해 중국, 터키를 거쳐 나폴리에 이르기까지.
이 기간 김민재는 착실히 성장을 이뤄냈다.
어느 팀에서도 핵심 수비수가 되며 인정받았다.
물론 중국 무대에 있을 때만 해도 시선이 곱지는 않았다.
유럽 대신 돈을 택했다며 비아냥대는 여론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한 김민재의 별명.
김민짜이, 진민짜이 등 달갑지 않은 중국식 별명들이 등장했다.
김민재 역시 이 별명들을 알고 있었다.
과거 유튜브에 출연해 팬들에게 부탁을 하기도 했다.
제발 그만 불러달라는 중국식 별명들.
그런데 이 별명을 일반 대중들만 부른 게 아니었다.
후배 이강인 역시 사용한 금기의 단어.
과거 인스타그램에 '김민자이' 별명을 언급한 뒤 빤스런했다.
김민재 역시 알고 있었던 이강인의 만행.
"선 넘었죠 그건"이라며 평했다.
시간이 흐르며 빅리그 입성으로 쇼앤프루브한 김민재.
이제 '김민자이' 별명은 옛 이야기가 될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나폴리 입성 후 이탈리아 해설자들의 콜네임에서 또 한 번 이 별명이 소환됐다.
현지 해설자들의 김민재 콜네임은 주로 '김민자이.'
프리시즌 경기 도중 김민재가 중계 화면에 잡힐 때면 어김없이 들려왔다.
졸지에 잊고 있었던 그 별명이 이탈리아 가서 계속 소환되는 중이다.
더 흥미로운 건 나폴리에서 불리는 이름이다.
일반 이탈리아어와 비교해 다소 차이가 있는 나폴리식 사투리.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는 김민재의 이름을 해석했다.
나폴리식으로 부르면 현지 기준 욕에 가까워진다.
"얘 XXX 누구냐~~~" 뭐 이런 식이라는데.
아마도 한국에서 시바사키 같은 이름이 아닐까 싶다.
나폴리 팬들에게 여러모로 인상적인 김민재의 존재감.
여기에 축구만 잘해준다면 저것도 다 애칭이다.
다가올 시즌 김민재의 맹활약을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