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들에게 최고의 프리키커는 누구인가?
베컴, 피를로, 호나우지뉴 등 다양한 이름이 나올 거다.
국내 선수 중에선 이천수, 김형범 등을 이야기하는 브로들도 있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 프리키커는 이 선수다.
바로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한국에선 '전인호'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있다.
심지어 비운의 한국 선수라는 글도 커뮤니티에 돌아다녔다.
이 글을 본 몇몇 네티즌들은 깜빡 속아 넘어가기도 했다.
너무 그럴듯해 형조차도 깜빡 속아 넘어갈 뻔했다.
아무튼 현역 시절 주니뉴는 올림피크 리옹의 레전드였다.
유럽 무대에서 뛴 유일한 팀이 올림피크 리옹일 정도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오로지 리옹만을 위해 헌신했다.
당시 리옹은 우주방위대 수준의 대단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소속된 팀이었다.
그 대단한 선수들이 주니뉴와 같이 뛰는 걸 영광으로 생각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무엇보다 신사적인 성격과 충성심 넘치는 프로 의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현역 시절 그 흔한 논란거리조차 만들지 않았다.
그래도 주니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뭐니뭐니해도 단연 프리킥이다.
그 대단한 피를로가 "주니뉴의 프리킥을 보고 연습했다"라며 밝혔을 정도다.
한눈에 보기에도 엄청난 궤적을 자랑한다.
먼거리에선 무회전, 단거리에선 감아차는 기술을 주로 사용했다.
주니뉴가 올림피크 리옹에서 기록한 100골 중 무려 44골이 프리킥이었다.
절반 가까운 골을 프리킥으로 기록했으니 새삼 더 어마어마하다.
게다가 기본적인 킥력 자체도 좋았으니 유럽 리그에선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리옹을 떠난 직후엔 중동, 미국, 브라질 등 다양한 무대를 거쳤다.
그러곤 2014년 1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주니뉴.
당시 본인이 축구계로 돌아온다면 리옹에서 코치직 수행 의사를 밝혔다.
불과 3년 뒤 리옹의 스텝진으로 돌아온 주니뉴.
현재는 올림피크 리옹 단장 직책을 부여받았다.
현역 시절부터 제2의 인생까지 리옹과 함께하고 있는 셈이다.
프로 의식과 실력, 거기에 외모까지 훌륭했던 주니뉴.
어느 하나 빠질 게 없었다.
그가 아직까지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