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패배 후 벤투 감독 曰 "한국 팬들이 알아야 할 게 있다, 그게 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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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패배 후 벤투 감독 曰 "한국 팬들이 알아야 할 게 있다, 그게 뭐냐면..."
  • 이기타
  • 발행 2022.07.28
  • 조회수 8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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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예선 선전 이후 다소 흔들리고 있는 현 상황.

러시아 월드컵 이후 감독 선임에 애를 먹었던 대표팀.

내로라하는 명장들과 접촉했지만 돌아온 건 거절 뿐이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차선으로 벤투 감독을 택했다.

 

 

한국의 현실을 감안하면 벤투 감독은 차선이 아닌 최선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벤투 감독과 한국의 동행.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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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최장수 감독이 됐다.

초반 우려를 낳았지만 최종 예선에서 어느 정도 신뢰를 회복했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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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축구가 완성 단계에 다다랐던 최종 예선.

하지만 UAE와 최종전에서 다소 삐그덕대기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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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평가전에서도 베스트 경기력이라 보기엔 어려웠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제외된 동아시안컵 역시 만족스럽지 않았다.

특히 황인범이 떠난 홍콩전의 경우 3-0으로 승리했지만 경기력 면에선 아쉬웠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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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이어지자 벤투 감독은 한일전을 앞두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한국에선 선수를 평가할 때 팀으로 보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변화가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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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결국 축구는 팀 스포츠고, 개인의 퍼포먼스보다 중요한 게 팀적 요소다.

문제는 일본전에서 나왔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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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기만 해도 동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던 상황.

경기 내내 졸전을 펼치며 일본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변명의 여지없는 완패였다.

개인으로 보나 팀으로 보나 일본에게 완벽히 밀렸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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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일전 직후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어려울 거라곤 예상했다."

"우리가 좋은 팀을 만났다는 걸 알았고, 더 말할 게 없다."

"일본이 우리보다 나았다."

"상대가 이길 경기였고, 우린 해야 할 걸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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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면에서 문제를 드러낸 동아시안컵 벤투호.

다만 벤투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 한 가지 당부의 말도 전했다.

"코칭스태프와 한국 팬들이 알아야 할 게 있다."

"비주전 선수들이 격차를 좁히려 한다면 그 격차는 더욱 커질 거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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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다.

굳이 해석하자면 이런 맥락이지 않을까 추측된다.

1. 벤치 멤버들에게 너무 기대할 경우 부담감으로 인해 정상적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

2. 비주전과 주전 선수들의 격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섣불리 테스트를 하기 어렵다.

이렇게 보니 통역 과정에서 맥락이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그게 아니라면 인터뷰만 봤을 때 선수 탓으로 비춰질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최종 예선 선전 이후 다소 흔들리고 있는 현 상황.

그래도 여기까지 온 이상 벤투 감독을 믿고 갈 수밖에 없다.

지금의 어려움을 잘 복기해 빠르게 개선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TV조선'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