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냉정하게 세계 무대에서 도전자의 입장이다.
이번 월드컵 뿐 아니라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조별 리그부터 최강 팀들과 마주칠 수밖에 없다.
2018 월드컵 때도 쉽지 않았던 대진.
특히 세계 최강 독일과의 일전까지 있어 1승을 거두는 것조차 어려웠다.
설상가상 월드컵 전 대표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그러자 한 커뮤니티 회원이 대표팀에 전술 하나를 제안했다.
안에 공 넣어두고 천천히 상대 진영으로 가는 '강강술래' 전술.
초딩 때 한 번쯤은 생각했던 전술이다.
이런 식으로 한 골 넣은 다음 잠그면 승리한단다.
실제로 이 강강술래 전술을 활용한 시나리오까지 등장했다.
조별 리그까진 강강술래 전술 없이 통과한 대표팀.
2무 1패의 결과에도 조 상황 덕분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자 16강부터 강강술래 전술을 예고한 신태용 감독.
강강술래 전술로 공을 가두며 16강과 8강 모두 승부차기 승리에 성공했다.
아예 4강부턴 승부차기 훈련에만 몰두했다.
그 결과 결승전에 진출하며 전파 낭비 논란이 일었다.
무려 24억 명이 시청한 결승전.
여기서도 승부차기 끝에 대한민국이 독일을 누르고 우승에 성공했다.
마치 한 편의 꿈을 꾼 듯한 저세상 시나리오.
그 와중에 6무 1패로 우승할 수 있다는 게 놀랍긴 하다.
이 모든 걸 가능케 한 강강술래 전술.
이 전술을 실제로 구현한 팀이 있다.
만약 성공만 했다면 당장 카타르 월드컵 각이다.
하지만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
저렇게 다같이 가다가 한 번 뚫리면 곧바로 실점이다.
그 와중에 골키퍼의 개태클도 막지 못한 실점.
강강술래를 통한 월드컵 우승, 꿈으로만 남겨두자.
아쉽게도(?) 정정당당히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해야 할 대표팀.
남은 기간 잘 준비해 기적을 써내려가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433'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