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쯤 함께 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과 김신욱.
그때만 해도 코로나 때문에 팬들과 자주 만나지 못했다.
이를 대신해 팬문선답 형식의 라이브 인터뷰에 나섰다.
최고 스타 손흥민의 등장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인 인터뷰.
미리 얘기하자면 이 인터뷰의 MOM은 김신욱이었다.
인상 깊었던 주요 문답을 간략하게 요약한다.
우선 손흥민이 가장 어려웠던 상대 선수에 대한 답변이다.
주인공은 카일 워커.
과거 동료에서 이젠 상대로 자주 맞붙게 된 두 사람.
손흥민에겐 워커가 가장 어려웠던 모양이다.
그러자 이를 듣고 있던 김신욱.
자신도 어려웠던 수비수가 있다며 입갤했다.
놀랍게도 그 주인공은 반 다이크.
언제 상대한 적이 있었던가?
손흥민의 표정도 딱 이랬다.
이어진 김신욱의 답변은...
위닝에서(...) 맞붙은 두 사람.
손흥민의 표정에서 진심이 묻어났다.
이후에도 이어진 두 사람의 인터뷰.
가장 어려웠던 상대에 이어...
"같이 뛰어본 선수 중 최고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이 꼽은 단 한 명의 선수는 첼시 시절 아자르.
그 선수를 보면 "와... 어떡하지?" 이런 생각부터 나왔다고 한다.
이건 인정할 수밖에 없는 답변이다.
물론 손흥민은 메시와 함께 "그 분" 역시 제외한 답변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말했던 대로 이 인터뷰의 MOM은 김신욱.
인터뷰 내내 드립이라는 게 폭발했다.
그의 주요 활약상을 요약한다.
Q. 아들 낳으면 축구 시킬 건가요?"
A. (손흥민에게) 아들을 낳아서 내 딸하고 축구를 시키자!
Q. 후배들 중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는?
A. 없어, 없어. 손흥민 선수는 아버님의 아름다운 작품이기 때문에 비슷한 선수는 없어.
Q. 유럽 진출 생각 있는가?
A. 전 유럽 여행을 가겠습니다. 흥민이네 집, 재성이네 집으로.
Q. 대표팀 외모 순위를 매기자면?
A. 아, 여기 있는 1, 2위 빼고?
* 케인을 이긴 김신욱.
"손흥민 아버님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나잖아. 케인보다 날 더 좋아한다는 얘기가 있어."
하나하나 거를 타선이 없던 김신욱의 활약상.
그 과정에서 피해자도 발생했다.
첫 번째 피해자는 황희찬.
대표팀 외모 순위를 매기는 과정에서 황희찬 이야기가 나오자...
"희찬이는 달리기가 빠르지."
다음 피해자는 이재성.
주로 헤어 스타일에 대해 펼쳐진 논평.
"내가 예전에 모드리치 머리를 보고 무시했거든. '어? 저 빵구다.' 근데 볼 한 번도 안 뺏기더라고. 이재성도 마찬가지야. 상대가 보면 '아, 빵구다' 생각할 거 아니야. 근데 잘 차잖아. 그거에 말리는 거야."
"가끔씩 이재성 머리 보면 여자인 줄 알고 헷갈린다. (손흥민에게) 샤워실 가면 깜짝 놀라고 그러지 않느냐?"
결국 라이브 도중 "나 언급하지 말라"며 다급히 문자한 이재성.
손흥민 보러 갔다가 졸지에 김신욱에게 매료됐다.
싱어송 스트라이커 김신욱의 무한 매력.
이제는 '대가리 사비', '시누크'보다 교회 오빠를 원하는 그의 소망.
역시 교회 오빠라 그런지 입담이 수준급이다.
움짤 출처 : 유튜브 'KFA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