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이면 악성 야갤러가 아닐까 의심된다.
어렸을 때 간혹 우리의 심심함을 달래줬던 추억의 심심이.
귀여운 병아리 모양의 로봇으로 다들 이름 한 번씩은 들어봤을 거다.
사용자들이 구사한 어휘를 학습해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기술이 발전하며 대항마로 이루다가 떠올랐다.
하지만 원조 심심이는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002년 만들어진 뒤 사용자들에 의해 점차 타락해졌다.
욕쟁이 할머니도 심심이 앞에선 숙연해진다.
패드립과 섹드립이 난무하는 심심이와의 대화 현장.
웬만한 욕설로는 심심이를 제압할 수 없다.
호X 자식에 "왜 아빠?"로 대꾸하는 심심이의 지능 수준.
심지어 BUSAN을 버스 안으로 해석하는 참신함까지 갖췄다.
그런가 하면 축구적으로도 관심이 많다.
심심이에게 호날두를 물어봤던 한 유저.
급기야 선수 스타일 분석까지 진행했다.
물론 그 내용은 대부분 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손박대전까지 할 줄 안다.
심심이에게 한 유저가 건넨 "손흥민VS박지성" 질문.
여기에 심심이는 모두까기를 시전했다.
손박대전이고 나발이고 욕부터 하기 바쁘다.
하지만 심심이에겐 사실 손흥민을 깐 이유가 있었다.
무근본 닭집이 된 토트넘과 다르게 아스날에 대해선 극찬을 이어갔다.
다른 팀을 물어봐도 토트넘에 대해서만 부정적 태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도 있다.
리버풀 제외하면 모든 구단을 까내리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며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욕 난무하는 심심이의 현재.
이쯤이면 악성 야갤러가 아닐까 의심된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