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명장이 탄생한 줄..."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속았던 '슈틸리케 감독' 전설의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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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명장이 탄생한 줄..."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속았던 '슈틸리케 감독' 전설의 명장면
  • 이기타
  • 발행 2022.06.24
  • 조회수 109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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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호감도가 하늘을 찌른 역대급 장면.

 

2018년 월드컵을 대비해 새 감독 선임에 한창이었던 대표팀.

그 과정에서 선택된 건 슈틸리케 감독.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였지만 감독으로 별 커리어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현실이 돼버린 우려.

2010년대 들어 최악의 감독 중 한 명으로 남았다.

 

'YTN' 뉴스화면
'YTN' 뉴스화면

 

하지만 처음부터 슈틸리케 감독이 최악의 평가를 받은 건 아니었다.

2015 아시안컵 당시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며 기대감이 증폭됐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결승에서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대표팀.

후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SBS 스페셜' 방송화면
'SBS 스페셜' 방송화면

 

대표팀 선수들의 투지에 국민들 역시 패했음에도 박수를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결승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어 인터뷰까지 준비했다.

 

'SBS 스페셜' 방송화면
'SBS 스페셜' 방송화면

 

주섬주섬 종이에 적어온 한국어 멘트.

역대급 인터뷰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워 해도 됩니다."

 

 

 

그야말로 호감도가 하늘을 찌른 역대급 장면.

이 인터뷰에 한국 국민들 모두가 속고 말았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슈틸리케 감독은 결국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며 밑천이 드러나고 말았다.

카타르전 이후엔 전설의 소리아 인터뷰로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채널A' 뉴스화면
'채널A' 뉴스화면

 

이후 아시안컵 준우승 과정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역할이 크게 없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그 이면엔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사실 조력자라기보단 주역에 가까웠다.

조별예선 2차전 직후 "도저히 못해먹겠다"며 포기를 선언한 슈틸리케.

알아서 전술 짜고 훈련하라며 모든 걸 놔버렸다.

 

 

그때 이 사태를 수습한 게 신태용 코치였다.

당시 식중독 사태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결승까지 갔던 대표팀.

결승전에서 작전 지시를 슈틸리케가 아닌 신태용 코치가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슈틸리케 감독에게 배울 게 전혀 없다고 판단해 떠난 신태용 코치.

그가 올림픽 대표팀으로 떠난 뒤 국가대표팀의 성적은 급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KBS1' 뉴스화면
'KBS1' 뉴스화면

 

선임 직후엔 별다른 해결책 없이 K리그를 수준 낮은 리그라 폄하한 적도 있다.

K리그 감독들과 모임에서 실언도 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팀을 향해 다음과 같은 비난을 가했다.

"어떻게 4강에 진출한지 모르겠다."

당시 4강 팀은 FC서울이었고, 최용수 감독은 분노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결국 슈틸리케와 K리그 감독들의 이 만남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

이후 참가한 아시안컵에서의 준우승.

슈틸리케 감독의 유일하다시피 한 업적이 됐다.

 

'채널A' 뉴스화면
'채널A' 뉴스화면

 

이제는 축구계 은퇴를 선언한 슈틸리케 감독.

여러모로 한국 축구 암흑기였던 당시의 기억.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움짤 출처 : 'SBS 스페셜' 방송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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