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짜릿함이지 싶다.
무려 '뭉쳐야 찬다'에 용병으로 등장한 황희찬.
그동안 출연했던 용병들 중에서도 역대급 스펙이었다.
국가대표에 PL 현역이라는 것만으로 말 다했다.
탈 조기축구 레벨에 등장한 생태계 교란종.
출연과 동시에 반 다이크 제친 썰을 풀기 시작했다.
전 유럽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반 다이크 제친 썰.
당사자 황희찬이 자세하게 상황을 묘사했다.
당시 리버풀에 0-3으로 끌려가던 잘츠부르크.
사실 황희찬은 찬스 때 슈팅을 하려고 했다.
애초에 왼발 슈팅을 마음먹었던 찰나.
황희찬의 시야에 반 다이크 발이 걸렸다.
그 순간 본능적으로 나온 황희찬의 '그 접기.'
제친 김에 골까지 넣었단다.
마지막 순간 슈팅에서 접기로 바꾼 황희찬의 마음.
본인조차 마지막 순간까지 속였기에 가능한 접기 성공이었다.
길이길이 가보로 간직해야 할 득점 영상.
다시 봐도 신기할 따름이다.
혼신의 접기로 성공시킨 인생 득점.
이어 "반 다이크인지 알았나?"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황희찬은 이 질문에 "당시엔 몰랐다"고 답했다.
워낙 찰나의 순간이라 그럴 만도 하다.
사실 제쳐보고 나니 반 다이크였던 셈이다.
이건 직접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짜릿함이지 싶다.
황희찬을 본격적으로 빅리그까지 이끈 인생 득점.
언띵킹 음메페가 띵킹 음메페로 진화한 순간이었다.
이제 다음 시즌 본격적으로 울브스에서 증명해야 할 황희찬.
워낙 가진 재능 자체가 훌륭한 만큼 다음 시즌 제대로 날아오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JTBC '뭉쳐야 찬다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