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17년 전.
2004-05 시즌 바르셀로나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었다.
알바세테와 리그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게 된 만 17세 소년.
내친김에 데뷔골까지 기록하며 바르샤 역사를 새롭게 썼다.
당시 기준으로 바르샤 소속 라리가 최연소 득점자였다.
리오넬 메시, 전설이 시작된 순간.
그리고 그를 업어주며 축하해주는 호나우지뉴.
사실 호나우지뉴는 어린 메시의 재능을 알아보고 유독 챙겼다.
당시 메시가 교체 투입되자 데뷔골을 챙겨주겠다며 대놓고 밀어줄 정도였다.
메시에겐 대부와도 같았던 호나우지뉴의 존재감.
훗날 메시는 호나우지뉴를 뛰어넘으며 바르샤의 전설이 됐다.
시간이 흘러 호나우지뉴가 회상한 메시.
먼저 첫인상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 1군 훈련 때부터 일찌감치 호나우지뉴가 알아본 메시의 재능.
외계인이 알아본 진짜의 기량이었다.
당시 레이카르트 감독에게 곧바로 1군 멤버 합류를 건의했다.
그렇게 메시의 시작을 함께 한 호나우지뉴.
이후 메시가 최고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호나우지뉴도 기뻐했다.
사실 메시가 워낙 대단해서 그렇지 전성기 시절 호나우지뉴 역시 최고였다.
어린 메시에게 튜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 너무나도 많았다.
하지만 호나우지뉴는 다르게 생각했다.
애초에 가르친 거라곤 포르투갈어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어릴 때부터 메시의 기량은 완성 단계였다.
시간이 흘러 메시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최고 선수가 됐다.
당연히 호나우지뉴 역시 동일하게 생각했다.
그와 동시에 올타임 레전드 3명의 이름도 밝혔다.
호나우지뉴가 거론한 이름은 마라도나, 호나우두, 메시.
그 와중에 본인의 이름은 제외했다.
적어도 전성기 시절엔 그 시대 최고라 봐도 무방했던 호나우지뉴.
문득 그 시절 외계인 감성이 그리워진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