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사를 수놓은 전설들.
이 선수들로 올타임 베스트 11을 구성하면 의견이 다 다르다.
보는 관점,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여기에 전제 조건을 깔아두면 달라진다.
지금 소개할 라인업이 그렇다.
한 매체에서 선정한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험한' 라인업이다.
GK : 월드컵 오초아
DF : 16-17 시즌 마르셀루, 전 와이프 샤키라 with 피케, 챔스 라모스, 월드컵 파바르
MF : 볼 빨간 덕배, 옐로 카드 받은 카세미루, 유벤투스 포그바
FW : 누들 머리 호날두, 손가락에 테이핑한 벤제마, 면도한 메시
가장 인상적인 건 피케 with 샤키라다.
최근 불륜 사실을 들키며 이혼하게 된 피케.
확실히 위험하긴 하다.
다음은 각자 월드컵 무대에서 폭주했던 오초아와 파바르.
오초아 골키퍼는 월드컵 시즌만 되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파바르의 경우 역사에 길이 남을 인생 발리슛 한 방과 함께 선정됐다.
16-17 시즌 마르셀루 역시 빠지면 섭섭하다.
원래도 잘했지만 유독 이 시즌 폭주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 챔스 맞대결 원맨쇼는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하다.
라모스 역시 원래도 대단하지만 챔스 DNA 자체가 무서웠다.
레알 마드리드의 챔스 3연패엔 라모스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다음으로 선정된 인물은 볼 빨간 덕배.
경기 도중 덕배의 볼이 시뻘개지는 건 경고음과도 같다.
상대 입장에서 비상이다.
그런가 하면 경고 받은 카세미루, 그 누구도 뚫을 수 없다.
원래도 정평이 난 카세미루.
경고 한 번 받았다 하면 태클 정확도가 100%에 근접해진다.
태클의 질 역시 클린 그 자체다.
맨유 팬들 입장에선 열불 터질 포그바.
행복한 포그바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재능 자체는 진짜고, 그게 바로 유벤투스 시절이었다.
공교롭게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행이 유력한 포그바의 상황.
과연 이번에도 유벤투스에서 행복 축구를 하게 될지 지켜보자.
호날두는 사실 그 자체로 선정되기 충분하다.
여기서 누들 머리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
과거 부진할 때 누들 머리 하고 귀신같이 살아난 바 있다.
손가락에 테이핑한 벤제마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과거 슬럼프에 빠졌을 때 손가락 부상으로 테이핑을 하고 나타난 벤제마.
마치 부적처럼 살아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면도한 메시.
전성기 시절 메시라고 인식하면 되겠다.
물론 그 외에도 선정되지 못한 인물들을 거론하자면...
운전하는 알론소, 노란 옷 상대하는 손흥민, 교체 투입된 오리기 정도가 있겠다.
혹시 또 다른 후보가 있다면 추천 바란다.
움짤 출처 : 'FIFA' 유튜브, 'MBC'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