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더 뛸 거야..." 부상 당했는데 자꾸 일어나려는 '고승범'에게 캡틴 '손흥민'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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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더 뛸 거야..." 부상 당했는데 자꾸 일어나려는 '고승범'에게 캡틴 '손흥민'이 보인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2.06.18
  • 조회수 1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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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대표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한때 수원에서 방출 위기까지 몰렸던 고승범.

2019 시즌 FA컵 결승 2차전을 계기로 아예 다른 선수가 됐다.

이 경기 멀티골과 함께 자신감을 찾으며 수원 주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작년 여름 김천 상무 입대 후에도 이어간 상승세.

그러자 벤투 감독마저 고승범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 겨울 전지훈련에 이어 최근 평가전에서도 고승범을 불러들였다.

 

대한축구협회

 

황인범, 정우영 등 주전 미드필더의 이탈로 이집트전에서 찾아온 생애 첫 대표팀 선발 기회.

고승범은 자신의 모든 걸 불태우며 맹활약했다.

결국 오버 페이스하며 후반 이른 시간 햄스트링이 올라올 정도였다.

 

'케이싸커 K-SOCCER' 유튜브

 

그럼에도 남달랐던 고승범의 의지.

햄스트링이 올라왔음에도 계속 일어나려 시도했다.

 

'왓슈 WHTSSUE' 유튜브

 

이때 고승범의 부상을 지켜본 주장 손흥민.

동료들에게 공을 밖으로 빼라며 지시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고승범에게 시선을 떼지 않았다.

잠시 후 마침내 빠져나간 공.

 

 

 

이때까지도 고승범은 계속 일어나기 위해 시도했다.

그러자 손흥민이 고승범에게 소리를 질렀다.

 

 

 

수차례 "앉아! 앉아!"라고 소리친 손흥민.

그럼에도 고승범이 일어나려 하자 "앉으라고!!!!!"라며 샤우팅을 이어갔다.

 

 

 

의욕은 좋지만 더 무리할 경우 부상이 악화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주장 입장에서 고승범의 의욕을 자제시켰다.

이에 고승범도 곧 앉아 치료를 이어갔다.

햄스트링이 올라온 시점에서 더이상 경기를 이어가기엔 무리였다.

 

'케이싸커 K-SOCCER' 유튜브

 

결국 교체 아웃되며 선발 데뷔전을 마친 고승범.

경기 후 주장 손흥민이 고승범에게 다가갔다.

 

 

 

고승범에게 고생했다며 꼭 안아준 손흥민.

이어 고승범은 손흥민에게 자신의 부상 부위를 설명했다.

 

 

 

하지만 손흥민 역시 무리를 한 건 마찬가지였다.

무려 4경기에서 손흥민이 소화한 시간은 360분 이상.

 

 

 

 

결국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지친 모습을 보였다.

그 와중에도 동료를 챙긴 게 놀라울 따름이다.

 

'thekfa' 인스타그램
'thekfa' 인스타그램

 

부상에도 끝까지 경기를 이어가려 했던 고승범의 의지.

그런 고승범을 자제시키며 손흥민이 보여준 주장의 품격.

두 사람이 대표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움짤 출처 : '왓슈 WHTSSUE', '케이싸커 K-SOCCER', '만돌 TV' 유튜브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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