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능력치는 다르기 마련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역사를 쓴 허정무 감독.

적어도 감독으로는 대표팀에서 인정받아 마땅한 성과를 냈다.

 

 

보는 눈도 훌륭해 별명 역시 '허카우터'로 불렸다.

하지만 해설만 잡으면 유독 이상해진다.

 

 

과거 "슈....슈...슈ㅅ...슈...셧!!!!"으로 전설을 썼다.

이번 평가전 4연전에선 슈팅 요정 대신 아예 어록 모음이 탄생했다.

 

 

브라질전부터 심상치 않았던 허정무 해설위원.

제수스를 보며 "소속팀에선 인상적인데 대표팀에선 그렇지 않다"며 의문의 평가를 내렸다.

그 외에도 "나이 든 티아고 실바를 털어먹어야 한다"며 신개념 해설을 선보였다. 

 

 

칠레전에서도 허정무 해설위원의 어록은 이어졌다.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게 막히자 상대를 향해 부탁까지 했다.

"아, 저런 모습이 손흥민 선수의 특기인데요."

"좀 찰 수 있게 헤줬으면..."

 

 

그 외에도 셀 수 없이 탄생한 허정무 해설위원의 어록들.

1. 옵사이드 판정 이전에 패스를 해야죠!

2. 공간에 정확한 패스를 해야 합니다!

3. 공격수는 공격을 잘해야 하고, 수비수는 수비를 잘해야 합니다. 근데 공격만 하면 안되고, 수비만 해서도 안됩니다.

4. 느슨할 때 위험해져요. 실점할 때 위험해집니다.

5. 고쳐야 할 건 고치고, 잘한 건 키워야죠.

6. 장시간 비행기 여행을 하면 체력에 문제가 옵니다.

7. 빠르게 뛰면 숨이 찹니다.

8. 원래 잘 놓칩니다. 회전이 먹기 때문이에요.

 

 

이집트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두 가지다.

하나는 조유민 사랑.

 

 

전반 막바지부터 후반까지 계속해서 조유민 투입을 주장한 허정무 해설위원.

김민재의 공백 속 기존 수비수들이 부진하자 조유민을 테스트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겉으로 봤을 때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실 허정무 해설위원의 본업은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

조유민도 대전 소속이라 사심이 가득 담긴 발언이었다.

 

 

두 번째는 손흥민 풀타임 이유다.

이집트전까지 총 4경기 중 3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손흥민.

나머지 1경기도 후반 추가시간 교체 아웃됐다.

 

 

그러자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집트전에서 손흥민의 교체 아웃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그 이유로 허정무 해설위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손흥민 풀타임은 아무래도 팬서비스 차원이죠!"

 

 

그러자 옆에서 박문성 해설위원이 수습에 나섰다.

"사실 손흥민 선수는 부상이 없는 게 최고의 팬서비스죠."

 

 

4경기 내내 미친 존재감을 선보인 허정무 해설위원.

앞으론 해설보다 다른 쪽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thekfa'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