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쓰러진 권창훈.

장기 부상으로 이어지며 월드컵, 2018 아시안 게임 모두 무산됐다. 

이후 유럽 무대 도전도 잘 풀리지 않았다.

 

 

K리그 복귀 후에도 권창훈의 폼은 예전같지 않았다.

김천 상무에서도 전성기 시절 폼과는 거리가 멀다.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누구보다 권창훈 본인이 했을 마음 고생.

 

 

그랬던 권창훈이 마침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집트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김진수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정확한 헤더로 터트린 추가골.

팀에 4-1 승리를 안긴 득점이었다.

 

 

얼굴에 손을 감싸쥐는 모습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동안의 심경.

문제는 그 순간 권창훈에게 무언가 날아들었단 사실.

 

 

한창 얼굴을 감싸쥘 때 날아든 물병.

중계 화면에 나오지 않았지만 곧 기사화되며 많은 팬들이 이 사실을 보고 분노했다.

 

 

대체 어떤 몰상식한 관중이 이 짓을 했냐며 범인 색출에 나선 상황.

알고보니 범인은 전혀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

 

 

범인은 바로 이집트 골키퍼.

실점 직후 무의식적으로 던진 물병이 권창훈을 향했다.

자세히 보면 골키퍼도 물병을 던진 뒤 당황한 걸 볼 수 있다.

순간 던졌는데 권창훈 쪽으로 향해 얼음이 된 모습이다.

 

 

졸지에 여러 사람을 낚아버린 이 상황.

권창훈은 물병과 별개로 셀레브레이션을 이어갔다.

 

 

경기 후엔 럽스타그램까지 선보였다.

같은 시간 여자친구 이수날과 동시에 하트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사실 생각해보면 한국 관중이 권창훈에게 물병을 던질 이유가 없다.

혹시라도 한국에서 그랬다간 바로 신상 박제다.

 

 

아무튼 럽스타그램도 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낸 권창훈.

이 득점이 부활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thekfa' 인스타그램, '케이싸커 K-SOCCER'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