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던 권창훈.
18세 나이로 일찌감치 프로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94년생 중 원탑 재능으로 불릴 만큼 압도적 활약을 펼쳤다.
22세 나이로 유럽 무대 진출까지 이뤄냈다.
한국 축구 역사상 4번째로 유럽 5대 리그 단일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부상 등 여러 악재가 겹쳤던 권창훈의 유럽 생활.
결국 군 입대를 위해 작년 한국 무대 복귀를 결심했다.
친정팀 수원 삼성으로 돌아온 뒤 김천 상무로 입대한 권창훈.
축구 뿐 아니라 연애까지 집중하고 있다.
다만 입대 후 경기력 자체는 아쉬움이 있다.
K리그와 국가대표에서 과거와 비교해 폼이 떨어진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도 이집트전 득점으로 한 숨 돌린 상황.
무엇보다 수원 삼성 팬들은 손꼽아 권창훈의 전역만을 기다리고 있다.
수원 삼성 유스 매탄고 출신으로 권창훈의 피는 푸른색 그 자체다.
복귀 과정에서도 타 팀의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수원 삼성만을 바라봤다.
이미 어렸을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권창훈의 재능.
그렇다고 축구에만 올인한 것도 아니었다.
겉으로 봤을 때 축구선수라 상상하기 어려운 권창훈의 학창 시절 모습.
실제로 권창훈은 축구 뿐 아니라 학업에도 꽤 공을 들였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상에 당시 일화가 돌았던 적이 있다.
다른 축구부와 다르게 수업을 열심히 듣던 고등학생 권창훈.
그러다 시험 기간이 찾아왔다.
한 번호로 찍고 25점만을 받았던 다른 선수들.
하지만 권창훈은 열심히 공부했고, 직접 풀었다.
그 결과...
13점을 받았다고 한다(...)
그... 열심히 하는 친구인데 성적이 조금 안 나오는... 아무튼... 그랬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만큼 모든 능력치가 축구력으로 몰빵됐던 권창훈.
국가대표에 선발될 정도면 말 다했다.
얼굴도 잘 생기고(!), 성실하기까지 한 그의 모습.
최근 폼이 떨어졌지만 권창훈의 성실함이라면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움짤 출처 : 1차 - 'tvN'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