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대참사..." 한일전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을 '리버풀'에 비유한 축구 커뮤니티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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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대참사..." 한일전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을 '리버풀'에 비유한 축구 커뮤니티 회원
  • 이기타
  • 발행 2022.06.13
  • 조회수 8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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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다간 다같이 손잡고 상무 각이다.

'개벤져스'에서 U-23 대표팀으로 부임한 황선홍 감독.

부임 당시 팬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포항에서 성적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하락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

 

 

FC서울과 대전에서 연이어 경험한 실패.

황선홍 감독 입장에서도 U-23 대표팀 부임은 도전이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아시안 게임이 연기되며 사실상 첫 시험대로 오른 U-23 아시안컵.

시작부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2승 1무로 조별 리그 1위에 성공했지만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을 상대로는 크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도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그런 상황에서 8강 상대로 결정된 건 일본.

일찌감치 한일전이 성사되며 관심을 받았다.

일본은 2024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U-21 선수들이 주축으로 나섰다.

이 사실만 봤을 때 한국 입장에서 유리한 상황이었다.

 

대한축구협회

 

하지만 막상 까보니 전혀 달랐던 결과.

전반부터 일본에게 프리킥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심지어 전반 내내 일본의 맹공에 시달린 한국.

유효 슈팅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막판엔 일본이 세 번째 득점으로 한국을 침몰시켰다.

 

 

 

결국 한일전에서 0-3으로 치욕적인 대패를 맛보게 된 선수들.

올해 5회째를 맞은 U-23 대회에서 4강에도 들지 못한 건 처음이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무엇보다 황선홍 감독의 전술적 색채가 전혀 드러나지 않은 경기.

라인업부터 심상치 않았다.

주전 수비수 이상민이 코로나로, 주전 골키퍼 고동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여기서 황선홍 감독은 뜻밖의 카드를 꺼냈다.

 

'SK3' 중계화면

 

평소 수원에서 풀백을 뛰는 김태환이 공격 쪽으로 올라갔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맹활약한 조영욱과 장신 공격수 오세훈을 벤치로 내렸다.

이어 중원은 홍현석, 고재현, 이강인이 배치됐다.

참고로 홍현석, 고재현, 이강인은 모두 공격적 색깔이 강한 미드필더들.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이 글을 참고하자.

 

DC인사이드
DC인사이드

 

시작부터 이해할 수 없었던 선발 라인업.

애초에 대참사는 예견된 셈이다.

황선홍 감독 역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감독 잘못이다."

"선발 라인업부터 경기 콘셉트 등 감독인 내 잘못이 많다."

"조영욱의 경우 많은 경기를 치러 회복이 덜 됐다고 판단했다."

"경기를 길게 끌고 가려 했던 게 패착이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시작부터 대참사가 벌어진 황선홍호.

이대로 가다간 다같이 손잡고 훈련소 입소 각이다.

 

움짤 출처 : 'tvN SPORTS'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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