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윤곽이 드러난 발롱도르 유력 후보.

벤제마의 올 시즌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대표팀과 클럽을 가리지 않고 연일 맹활약했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발롱도르 유력 후보 벤제마.

팀과 개인 커리어 모두 챙기며 압도적 시즌을 보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레알 마드리드를 구했다.

사실 실력으로는 더이상 깔 게 없다.

 

 

하지만 그라운드 밖으로 넘어가면 얘기가 다소 달라진다.

특히 프랑스 대표팀 동료 발부에나의 비디오 유출 사건이 대표적이다.

 

 

과거 여자친구와 사생활 영상이 유출된 발부에나.

그 과정에서 벤제마가 범인들과 함께 돈을 받기 위해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제마는 지속적으로 협박 사실을 부인했지만 결정적 증거가 공개됐다.

범인 중 한 명과 통화 내역 공개로 명확한 협박 사실이 드러났다.

 

 

발부에나는 이 통화 내역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벤제마에게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실망했고, 날 모욕한 구절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결국 이 사건으로 프랑스 대표팀에서 제명된 벤제마.

이후 주전 스트라이커들의 부상 및 부진으로 복귀했지만 사건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한편 최근 발부에나 사건 관련 최종 판결이 나온 상황.

1년 집행유예 징역형과 약 1억 원 상당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벤제마가 항소를 포기하며 유죄가 확정됐다.

 

 

한편 현재는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 중인 발부에나.

최근 'RM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발부에나에게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질문이 주어졌다.

"벤제마 발롱도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에 발부에나는 대인배의 면모를 발휘했다.

"벤제마의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 분노하지 않는다."

"오히려 벤제마의 발롱도르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게 정직하지 않다."

"스포츠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말하는 거다."

"그의 수상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보살이 따로 없는 발부에나의 발언.

이어 발부에나는 현재 심경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벤제마가 항소를 포기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가장 중요한 건 이제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거다."

"지난 7년 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건 이후 더이상 화도 나지 않고, 누구에게도 원한을 품지 않고 있다."

"모두 각자의 길을 갈 뿐이다."

 

 

7년 간 힘든 시간 끝에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준 발부에나.

앞으론 그의 앞에 꽃길만 가득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