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팬서비스로 화제가 된 브라질 대표팀의 방한.

일정 내내 특별한 모습으로 팬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과정에서 네이마르를 향한 민심 역시 떡상했다.

 

 

입국 당시만 해도 슈퍼 스타의 포스가 흘렀던 네이마르.

한국에 온 것만으로 국내 팬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더 놀라운 건 이후 네이마르의 행보였다.

남산 투어, 에버랜드 등 한국 관광지를 돌며 팬서비스 역시 착실하게 했다.

 

 

하지만 경기 하루 전 들려온 뜻밖의 소식.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정작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천만다행으로 경기 당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네이마르의 이름.

경기장에서도 멋진 팬서비스와 활약으로 한국 팬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았다.

 

 

사실 한국전에서 정상이 아니었던 네이마르의 발 상태.

한눈에 보기에도 통증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네이마르는 이를 꾹 참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국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 브라질전.

이 경기 성사 과정에 있어 일등 공신이 바로 정재훈 매치 에이전트였다.

2013년과 2019년에도 브라질과 평가전을 성사시켰고, 그간 성사시킨 A매치만 70경기다.

그런 정재훈 에이전트가 최근 국내 매체와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비화를 밝혔다.

 

 

우선 2013년 당시와 동일한 조건으로 성사됐다는 브라질전.

브라질 측에선 "10년이 다 돼가는데 왜 금액이 똑같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국 측에선 "코로나 여파로 예산이 한정적이다. 브라질은 2002년 월드컵 우승국이지 않나. 20주년을 축하해 달라"라는 명분으로 설득했다.

참고로 2013년 당시 대전료는 약 25억 원.

이미 입장료 수익만 해도 대전료를 한참 뛰어넘었다.

 

 

이후 협상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

험난한 협상을 거쳐 마침내 확정된 브라질전.

여기서 한국은 과거 사례를 통해 배운 게 있다.

바로 호날두 노쇼 사태.

 

 

브라질에서 네이마르가 빠진다면 팬들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올 상황.

사실 한국과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45분 이상 출전' 조항을 걸었다.

정재훈 에이전트는 "대한축구협회 몰래 의무 조건을 하나 더 걸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가 한국에서 못 뛰면 일본전도 뛰지 않는다"는 조항이 그것이다.

 

 

이에 브라질 역시 기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게 마지막 협상이었고, 방한 2주 전 브라질에서도 계약서에 사인을 하며 합의했다.

정재훈 에이전트는 이 조건을 건 이유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19년 유벤투스 방한 경기를 통해 얻은 교훈이다."

"당시 호날두도 결장시 위약금이 있었지만 페널티 예외 조건으로 '부상'만 걸었다고 들었다."

"한국 팬들에게 네이마르는 절대적 존재고, 호날두 사태로 민감하다."

"한국전 못 뛰면 일본전도 뛰지 말아라, 일종의 장치를 건 셈이다."

 

 

물론 이 조건이 없었어도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을 브라질.

네이마르 외에도 챔결 멤버들이 일제히 출전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한국 입장에서 워낙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 예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 외에도 다양한 경기 비화는 첨부 링크에서 확인 바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76808

 

 

계약 조건과 별개로 빛났던 브라질 선수단의 팬서비스.

다가올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 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TV조선'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