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통틀어도 가장 화려한 네이마르의 테크닉.
워낙 기술이 좋아 별 희한한 스킬을 자주 선보였다.
특히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게 일명 '사포'다.
할 수는 있지만 웬만해서 사용하지 않는 그 기술.
네이마르는 금기의 기술을 종종 꺼내곤 했다.
잔기술만 좋은 게 아니라 실력까지 훌륭해 수비수들 입장에선 상당히 곤욕스럽다.
그렇다보니 수비수 입장에서 거친 태클 외엔 제압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한국에 온 뒤 잠시 잊고 있었던 네이마르의 진면모.
츄러스 먹는 모습을 보며 네이마르의 테크닉은 기억 속 저 멀리 사라졌다.
그리고 다가온 한국전.
그라운드에 들어서니 다시 한 번 네이마르의 테크닉을 체감할 수 있었다.
초반부터 네이마르의 드리블에 고전한 우리 수비수들.
사실 우리 뿐 아니라 대부분 수비수들이 힘들어하는 선수다.
그 와중에 두 차례나 PK 찬스를 잡은 네이마르.
세상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PK 멀티골을 터트렸다.
그래도 네이마르는 한국전에서 평소의 잔기술을 자제했다.
물론 잔기술 없이도 충분히 자신의 모든 걸 보여줄 수 있었다.
하지만 한 차례 네이마르의 습관이 튀어나올 뻔했다.
순간 화면이 정지된 줄 알았다.
일제히 정지한 네이마르와 한국 선수들.
졸지에 황의조와 일기토가 되고 말았다.
결국 네이마르가 후퇴하며 승부는 마무리됐다.
평소 리그 경기였다면 또 어떤 장면이 나왔을지도 궁금하다.
한편 태클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네이마르의 드리블.
훌륭한 팬서비스와 실력을 선보인 채 후반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 순간 네이마르에게 이례적으로 기립 박수를 쳐준 한국 팬들.
경기 후에도 네이마르를 향해 박수가 이어졌다.
네이마르 역시 이에 화답하며 완벽한 마무리를 보였다.
경기 후엔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실력과 별개로 호불호가 갈렸던 네이마르.
이번 방한으로 한국 팬들 마음은 확실하게 사로잡았다.
움짤 출처 : 1차 - 'TV조선'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