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투어와 에버랜드에 등장한 삼바고 학생들.
그 모습을 보며 이 친구들이 잠시 슈퍼 스타라는 걸 잊었다.
이 사실은 곧 그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체감했다.
한국전에서 브라질이 발표한 선발 라인업.
전부 다 아는 이름들이었다.
심지어 서드 골키퍼 웨베르통 역시 브라질 자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재능이다.
하나같이 빅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스타 플레이어들.
브라질 선수들은 삼바고 학생에서 스타 선수들로 돌아왔다.
한국을 5-1로 쑥대밭 내놓은 브라질.
심지어 선발 뿐 아니라 교체로 투입되는 선수들까지 어마무시했다.
카세미루, 히샬리송이 나가고 투입된 건 파비뉴와 비니시우스.
분명히 얼마 전 새벽에 챔결에서 봤던 선수들인데 여기서 또 나온다.
한국 팬 입장에서 어이가 없을 정도다.
잠시 후 투입되는 선수들 역시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네이마르와 하피냐가 나가고 투입된 선수들은 쿠티뉴와 제수스.
둘 모두 이름값 면에서 어마어마한 선수들이다.
쿠티뉴는 아스톤 빌라에서 부활했고, 제수스는 엄연히 PL 우승팀 공격수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한 번 브라질이 두 명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뉴캐슬에서 맹활약을 펼친 브루노 기마랑이스, 그리고 AT 마드리드 소속 쿠냐.
프레드와 파케타가 빠졌음에도 못지 않은 선수들이 등장했다.
이건 뭐 선발, 교체 의미가 없을 정도다.
실제로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 역시 어마어마했다.
투입과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폭발력을 보여준 비니시우스.
쿠티뉴 역시 교체 투입 이후 득점에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AT 마드리드 소속 쿠냐 역시 날카로운 슈팅으로 김승규 골키퍼를 긴장케 했다.
교체 선수들이 대거 나왔음에도 브라질의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임팩트 있었던 건 제수스.
평소 덕배 패스 날린다며 해축 팬들 사이 밈이 된 이 선수.
한국을 상대론 얄짤 없었다.
브라질리언의 테크닉으로 선보인 탈압박.
이어 원맨쇼로 득점을 터트린 장면은 한국 팬들마저 감탄하게 만들었다.
맨시티에서나 결정력으로 지적받지 그 레벨에 간 것만으로 차원이 다른 선수다.
선발, 교체 할 것 없이 한국을 박살낸 브라질 선수들.
한국 입장에서도 대패했지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다.
팬서비스 뿐 아니라 실력까지 확실하게 보여주고 떠난 이 선수들.
개인적으로 다음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거두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TV조선'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