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단체 수학 여행을 온 삼바고 학생들.
첫 투어로 남산에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진 두 번째 투어는 바로 꿈의 나라 에버랜드.
사실 에버랜드 투어를 가장 원한 사람은 따로 있었다.
바로 슈퍼 스타 네이마르.
남산 투어 직후 한국인 가이드에게 놀이공원을 가자고 졸랐다.
그리고 이틀 뒤 네이마르의 소원이 이뤄졌다.
서울랜드, 롯데월드 대신 에버랜드에 등장한 브라질 선수단.
네이마르는 잔뜩 신나 기린 인형까지 들고 돌아다녔다.
특히 T-익스프레스를 타며 열광한 브라질 선수들.
네이마르는 인스타그램에 현장 직촬 영상까지 업로드했다.
사실 네이마르 뿐 아니라 대부분 흥이 잔뜩 났던 삼바고 학생들.
하지만 단 한 사람 만큼은 예외였다.
최근 공식 인터뷰에서 에버랜드 관련 질문을 받게 된 아스날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롤러코스터도 탔습니까?"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타긴 탔는데... 제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
"다신 안 탈 겁니다."
"네이마르 형님이 모두 타야 한다고 해서 억지로 탔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알고보니 대표팀 내에서 짬으로 밀리는 가브리엘.
역시 어딜 가나 서열은 존재한다.
결국 가브리엘은 억지로 탑승했고, 그 결과는 앵콜이었다.
"눈을 질끈 감고, 소리를 엄청 질렀어요."
"소리라도 안 질렀으면 더 무서웠을 거에요."
"새처럼 나는 기분이었고, 너무 무서워서 빨리 내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한 번 더 타자고 해서 두 번이나 탔어요 ㅠㅠ"
한 번도 무서운데 동료들 때문에 두 번이나 경험한 T-익스프레스.
190cm 거구의 쫄보에게 닥친 시련.
사실 가브리엘이 더 무서웠을 이유는 따로 있다.
제일 무섭다는 뒷자리에서 혼자 탑승하며 공포감에 떨었던 가브리엘.
이게 바로 짬찌의 서러움이다.
그래도 가브리엘은 "다같이 웃고 즐기며 재밌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가뜩이나 쫄보인데 뒷자리에서 두 번이나 경험해야 했던 아찔함.
이것도 다 경험이다 생각해야지 어쩌겠나.
움짤 출처 : 'neymarjr'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