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어떻게 잊겠어" 21년 전 동고동락한 '한국인 동료'를 한국에서 우연히 마주친 '알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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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어떻게 잊겠어" 21년 전 동고동락한 '한국인 동료'를 한국에서 우연히 마주친 '알베스'
  • 이기타
  • 발행 2022.05.30
  • 조회수 11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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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선사할 수 있는 추억, 그리고 아름다움.

한국 방문 자체로 화제가 됐던 브라질 대표팀.

방한 이후 팬서비스는 그동안 타 선수들 통틀어도 역대급이다.

네이마르 뿐 아니라 대부분 선수들이 팬서비스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알베스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이번 방문으로 벌써 세 번째 방한을 하게 된 알베스.

 

'danialves' 인스타그램
'danialves' 인스타그램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배워온 어르신.

남산에서도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팬들을 대했다.

 

 

 

에버랜드 방문 때도 어르신은 잔뜩 신나셨다.

아마존 직원들의 재롱 잔치에 나홀로 화답했다.

 

 

 

다 젖은 채로 화끈하게 즐긴 아마존 체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왓슈 WHTSSUE' 유튜브
'왓슈 WHTSSUE' 유튜브

 

최근 버스에 탑승했다가 다시 내려 낯선 한국인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모습에 많은 팬들이 궁금증을 드러냈다.

 

 

 

알고보니 포옹의 주인공은 '크라키 풋볼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김상덕 코치로 알려졌다.

이게 웬 서울에서 김상덕 찾기인가 싶을 거다.

사실 김상덕 코치는 2001년 바이아라는 브라질 팀 유소년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전남 드래곤즈와 수원 삼성, 성남 일화, 전북 현대, 대전 시티즌을 거쳤다.

 

'kim_sd_84' 인스타그램

 

그리고 알베스가 어린 시절 속했던 팀이 바로 바이아다.

실제로 그 시절 두 사람은 한솥밥을 먹으며 꽤 친하게 지낸 사이였다.

 

'danialves' 인스타그램
'danialves' 인스타그램

 

무려 21년 만에 한국 땅에서 우연히 재회한 두 사람.

버스에서 만난 뒤 알베스는 따로 김상덕 코치를 찾았다.

알베스는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김상덕 코치와의 만남 사실을 알렸다.

 

'danialves' 인스타그램
'danialves' 인스타그램

 

"21년 전 브라질 바이아에서 이 친구와 만났다."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흘러 한국에서 다시 이 친구를 재회했다."

"정말 아름다운 순간들이 빠르게 내 기억을 스쳐 지나갔다."

 

'danialves' 인스타그램
'danialves' 인스타그램

 

"당시 내게 모든 걸 베푼 형제 김상덕에게 감사를 전한다."

"매운 음식, 테니스, 빌려준 신발 모두 고맙다."

"당신의 부모님께서 만들어주신 음식도 감사하다."

"내 인생에서 이런 소중한 페이지를 다시 찾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

 

'kim_sd_84' 인스타그램
'kim_sd_84' 인스타그램

 

실제로 2018년 알베스를 그리워했던 김상덕 코치.

알베스와의 만남 이후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20년 만에 만난 내 친구 다니엘, 진짜 브라질 대표 선수가 돼서 봤네요."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 좋은 하루였네요."

 

'kim_sd_84' 인스타그램
'kim_sd_84' 인스타그램

 

김상덕 코치의 제자들과도 만나며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한 알베스.

그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알베스의 방한 모습.

이게 바로 축구가 선사할 수 있는 추억, 그리고 아름다움이다.

 

움짤 출처 : '왓슈 WHTSSUE' 유튜브, 아프리카TV '감스트' 방송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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