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이럴 때가 아냐..." 살라의 득점 소식에 쓰러진 '손흥민'을 당장 일으켜 세운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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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이럴 때가 아냐..." 살라의 득점 소식에 쓰러진 '손흥민'을 당장 일으켜 세운 '케인'
  • 이기타
  • 발행 2022.05.26
  • 조회수 38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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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엔 손흥민보다 케인이 더 간절해 보였다.

올 시즌 레전드가 된 손-케 듀오.

PL 역사상 최다 합작 득점 기록을 세운 두 사람.

이젠 알아도 막을 수 없는 조합이 됐다.

 

 

이젠 하다하다 보지도 않고 손흥민을 향해 패스하기 시작한 케인.

눈빛만 봐도 서로의 움직임을 알 정도다.

 

'SpursCitizens' 트위터
'SpursCitizens' 트위터

 

시즌 막판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에 가장 큰 힘이 된 것도 케인이었다.

손흥민 역시 PK 키커에 욕심을 내지 않으며 팀적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케인도 동료 입장에서 손흥민의 득점왕을 응원했다.

 

유튜브 'HALF-TIME⚽️'
유튜브 'HALF-TIME⚽️'

 

다만 팀 상황상 PK 키커까지 양보할 수는 없었던 상황.

대신 노리치전에서 케인은 손흥민에게 득점을 몰아주다시피 했다.

급기야 패스를 선택한 손흥민에게 "슈팅 하라"며 요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The Athletic
The Athletic

 

다른 날보다 더욱 손흥민에게 패스를 자주 전달한 케인.

선제골 과정에서도 본인이 직접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경기가 막판으로 향하며 아예 케인은 손흥민을 전담 마크했다.

후반 막판 손흥민이 근육 경련으로 쓰러진 상황.

 

 

 

한창 쥐 풀어주고 있는 다이어에게 다가가 교대를 신청했다.

그러곤 본인이 직접 소중하게 손흥민의 다리를 어루만졌다.

 

 

 

한편 그 사이 토트넘에 울린 비상 경보.

살라가 울브스전에서 한 골을 추가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Sky Sports
Sky Sports

 

사실상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손흥민 득점왕이 목표였던 토트넘.

콘테 감독이 "Salah scored"라며 경기장 안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 소식에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케인이었다.

쓰러진 손흥민을 본인이 직접 손잡고 일으켜 세웠다.

손흥민 역시 일어나 "Salah scored"라며 상황을 인지했다.

 

 

 

한편 곧바로 추가 시간 없이 경기를 종료한 주심.

5-0으로 이기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 나쁠 거 없는 종료 휘슬 타이밍이었다.

 

'SPOTV' 중계화면

 

하지만 주심에게 다가가 종료 휘슬 타이밍에 아쉬움을 드러낸 케인.

경기 막판엔 오히려 손흥민보다 케인이 더 간절해 보였다.

 

'harrykane' 인스타그램

 

불과 작년 케인이 타낸 득점왕과 플레이메이커 상을 나란히 들고 사진 찍은 두 사람.

이번엔 손흥민이 따낸 득점왕을 나란히 들고 사진 찍었다.

 

'HKane' 트위터
'HKane' 트위터

 

개인적으로 케인이 누군가의 득점을 위해 이처럼 간절하게 나서는 건 처음 봤다.

평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손흥민 칭찬을 한 것으로 알려진 케인.

두 사람의 우정은 날이 갈수록 돈독해지고 있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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